- 15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 중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혹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 바이에른 뮌헨이 로날드 아라우호(24·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여러 중앙 수비수를 지켜보고 있지만, 다가올 겨울에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확률이 희박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겨울을 수비수 보강 없이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15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 중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혹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로날드 아라우호(24·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여러 중앙 수비수를 지켜보고 있지만, 다가올 겨울에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확률이 희박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에게 관심이 있다. 이들은 2년 동안 아라우호를 지켜봤다”라며 “선수도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문의한 만큼 관심을 보인다. 이제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도 그를 원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25), 마타이스 더 리흐트(24)로 후방을 지키고 있다. 이 중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건 김민재가 유일하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가며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에 따라 김민재는 휴식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중앙 수비진이 얇은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과 불화가 난 라파엘 바란(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멀티성을 갖춘 토미야스 타케히로(25·아스널)도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바란의 경우 맨유가 적절한 제안이 올 시 흔쾌히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영입을 가져갈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겨울을 수비수 보강 없이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를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미야스와 바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는 2026년 이후로 아라우호와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라고 소식을 덧붙였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가 아끼는 수비 자원 중 한 명이다. 중앙 수비와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부상만 아니라면 언제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아라우호의 가치는 7,000만 유로(약 991억 원)에 달한다. 바르셀로나가 해당 매체가 평가한 가치보다 더 큰 금액을 원할 것으로 보여 바이에른 뮌헨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
앞서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토미야스의 겨울 이적도 어렵다고 전한 바 있다. 아스널이 토미야스의 겨울 이적을 반대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여름까지 기다릴 생각이다. 바란의 경우 이적료는 문제가 없지만, 선수의 주급이 너무 높아 바이에른 뮌헨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수 영입을 하지 않으면 그 부담은 김민재에게 향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8경기에 나서 1,543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진 건 1,564분을 뛴 리로이 자네(27)가 유일하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김민재가 85.7분으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