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던 마우로 이카르디(30·갈라타사라이)가 이적에 실패했다.
-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이카르디가 먼저 역제안을 했음이 드러났고,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은 그에게 어떠한 눈길도 주지 않았다.
-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기예르모 라이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카르디에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 고위 관계자는 선수 에이전트에게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던 마우로 이카르디(30·갈라타사라이)가 이적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이카르디가 먼저 ‘역제안’을 했음이 드러났고,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은 그에게 어떠한 눈길도 주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기예르모 라이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카르디에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 고위 관계자는 선수 에이전트에게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소식통에 따르면 이카르디가 레알 마드리드에 역제안했으나 구단은 그에게 흥미가 없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진이 부상 병동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가 두 차례나 허벅지 부상을 입었고, 비니시우스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주드 벨링엄(20)도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조기 복귀했다. 여기에 더해 호드리구(22)는 최근 무릎이 좋지 않아 상태 파악을 위해 검진에 들어갔다.
이미 플로렌티노 페레스(76·스페인) 회장과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 밝혀 팬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선수의 이름이 떠올랐다. 2010년대 세리에A 득점왕을 두 차례 차지했던 이카르디와 갑작스레 연결됐다. 이카르디는 현재 빅 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 튀르키예 ‘포토막’은 23일 “레알 마드리드는 경험이 풍부하고 믿을 수 있는 공격수를 고려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카르디를 영입하기 위해 1,500만 유로(214억 원)를 지출할 수 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런데 이탈리아와 튀르키예에서 나온 정보와 ‘디 애슬레틱’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전담하고 있는 라이 기자의 말은 달랐다. 같은 이적설이긴 하지만, 라이 기자에 따르면 먼저 움직인 건 이카르디 측이었다. 빅 리그 복귀 움직임을 가져가는 이카르디는 공격수가 부족한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을 파악하고선 본인을 역제안했다.
이카르디의 기대와 달리 레알 마드리드의 답변은 ‘거절’이었다. 팀의 주포였던 카림 벤제마(35·알이티하드)가 떠났고, 루카 모드리치(38)와 토니 크로스(33)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30대 선수를 추가하는 건 세대교체에 적합하지 않았다. 호셀루(33)가 있긴 하지만, 그는 백업 공격수이자 구단에서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다.
한편 이카르디는 아내인 완다 나라의 잦은 여론몰이로 몇 년 사이 추락을 거듭했다. 인테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서 잠시 번뜩이기도 했지만, 좋은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빅 리그에 남지 못한 이카르디는 갈라타사라이의 구애를 받아 중소 리그로 향했고, 이곳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