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골키퍼 이범수는 전북 현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신들린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경기 내내 맹활약했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우라와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지난 4월 조별 리그에서부터 16강, 8강, 그리고 4강 우라와전에 이르기까지 이범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전북의 골문을 지켰다.

우라와전 선방 7회…이범수, '원맨쇼'로 전북 대패 막았다

골닷컴
2022-08-26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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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우라와 레즈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골키퍼 이범수는 전북 현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신들린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경기 내내 맹활약했다.
  • 전북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우라와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 지난 4월 조별 리그에서부터 16강, 8강, 그리고 4강 우라와전에 이르기까지 이범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전북의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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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최대훈 기자 = 우라와 레즈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골키퍼 이범수는 전북 현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신들린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경기 내내 맹활약했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우라와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전북은 전반 11분 만에 마쓰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이른 시간부터 끌려갔다. 하지만 송민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10분 백승호가 마무리 지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승부는 정규 시간 내에 끝나지 않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11분 이승기의 빠르고 강한 크로스를 한교원이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확정짓는 듯했으나 후반 종료 직전 주커가 전북의 골망을 흔들어 양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결정짓게 됐다. 절제절명의 순간에서 전북은 고개를 떨궜다. 첫 번째, 두 번째, 네 번째 키커였던 김보경, 이승기, 김진수가 모두 실축하며 우라와에 석패했다.

대구FC와의 16강전, 비셀 고베와의 8강전에서 모두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한 전북이기에 경기 전부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고, 아니나 다를까 선취점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북 선수들의 발걸음은 너무나도 무거워보였고 우라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찬스를 내주며 대패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북에는 든든한 ‘수문장’ 이범수가 버티고 있었다. 지난 4월 조별 리그에서부터 16강, 8강, 그리고 4강 우라와전에 이르기까지 이범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전북의 골문을 지켰다. 대구, 고베와의 2연전에서 전북의 승리를 이끈 이범수는 우라와전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신들린 선방으로 적어도 팀의 ‘대패’는 막아냈다.

AFC에 의하면 이범수는 120분 동안 무려 7번의 선방을 해냈다. 우라와가 경기 내내 기록한 27번의 슈팅 중 유효 슈팅만 10개였는데, 이범수는 실점으로 이어진 2개의 슈팅을 제외하면 거진 유효 슈팅 모두를 막아냈다는 뜻이다.

이범수의 첫 번째 선방은 전반 31분에 나왔다. 아쓰키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때렸고 이범수가 이를 몸날려 막아냈다. 후반 14분에 나온 모베리의 왼발 슈팅을 막아낸 것이 이범수의 두 번째 선방이었다.

이후 기록된 이범수의 선방은 경이롭다. 이범수는 후반 종료 직전 무려 4개의 선방을 연달아 기록했다. 후반 50분 우라와의 역습 상황 속 주커의 슈팅을 막아낸 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와나미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고 곧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에스카의 헤더를 잡아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51분 주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에스카가 이를 잡아내 재차 슈팅했다. 실점이 당연해 보였던 상황, 공이 골문을 넘기 전 이범수가 다리를 뻗어 이를 막아냈다. 말 그대로 이범수의 원맨쇼였다. 전북은 이범수 덕에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실점을 허용했던 연장 후반 15분, 이범수는 아키모토의 헤더를 훌륭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공은 이범수의 손에 맞고 주커에게 향했고, 이범수가 발을 뻗어 봤으나 주커의 슈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그렇게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이범수가 모베리의 슈팅을 막아냈음에도 3명의 실축 끝에 패하고 말았다. 아쉬운 패배이나 경기력에서 완패한 것은 사실이다. 앞선 두 경기로 기진맥진하던 전북이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올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범수의 활약 덕으로 볼 수 있다. 전북의 아시아 제패 여정은 여기서 막을 내렸지만 이범수의 신들린 선방쇼는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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