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로메로(25·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이적 제안을 받았음에도 거절하면서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2021년 8월 합류해 2년간 핵심으로 뛰면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그가 충성심까지 드러내면서 팬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
- 토트넘 팬들은 물론, 전문가들과 언론들도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25·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이적 제안을 받았음에도 거절하면서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8월 합류해 2년간 ‘핵심’으로 뛰면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그가 ‘충성심’까지 드러내면서 팬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
로메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보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더 우선시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 나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어디에서나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그라운드 안에서 모든 걸 쏟는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8월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임대를 통해 합류했고, 앞서 지난해 여름 영구 이적하면서 완전한 ‘스퍼스맨’이 됐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 5년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05억 원)를 남겼다.
토트넘 합류 첫 시즌 로메로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활약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깐 전열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이내 복귀한 후 다시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시즌 중도에 사령탑이 바뀌었음에도 입지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전 감독 체제에서 굳건한 신임을 받으며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실제 그는 2021~2022시즌 공식전 30경기(1골·1도움)를 뛰었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상을 펼치자 영구 이적한 것이다. 2022~2023시즌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모든 대회 통틀어서 34경기(1도움)에 나섰다. 토트넘 팬들은 물론, 전문가들과 언론들도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했다.
로메로는 그러나 올여름 떠날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이적설이 보도된 것은 아니지만, 토트넘이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주축들이 이탈할 거라는 관측과 함께 그의 이름도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잔류를 택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과 같은 열정을 느끼지 않았다면 분명 이미 떠났을 것”이라며 “이번 여름에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었고 이곳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거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토트넘을 정말 좋아한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