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 황희찬(26)과 이강인(21)이 각각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와 마요르카(스페인)의 승리에 기여했다.
- 황희찬은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질링엄과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울버햄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26)과 이강인(21)이 각각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와 마요르카(스페인)의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질링엄과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울버햄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6분경에 교체로 들어가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2골 모두에 관여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후반 31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가 잡아채면서 페널티킥(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라울 히메네스(31)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황희찬은 측면과 중앙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고, 도움 하나를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속인 후 컷백을 건네주면서 라얀 아잇-누리(21)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를 도움 2개로 늘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7.1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까지 포함해도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던 그가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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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같은 날 오전 5시 스페인 이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갈에서 열린 레알 우니온과의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77분 동안 활약하며 마요르카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는 따로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베다트 무리키(28), 다니 로드리게스(34)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꾸리면서 유기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11분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무리키의 헤더슛을 도왔다. 다만 슈팅은 골키퍼 정면에 가면서 막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기회 창출 1회, 크로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정확한 킥력을 유감없이 자랑한 것이다. 다만 평점은 6.7점으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리면서 유럽 리그는 시즌이 재개됐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하여 김민재(26·나폴리)와 이재성(30·마인츠),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들은 본격적으로 소속팀 일정에 맞춰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