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 13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 맨유는 지난 5일 오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맨유는 홈에서만 6연승을 기록 중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처음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 13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맨유는 지난 5일 오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페르난데스와 래시포드가 포문을 열었고, 카세미루 퇴장 이후 슐룹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했다.
이 경기 승리로 맨유는 전설적인 사령탑 퍼거슨 감독의 기록을 소환했다. 축구 통계 매체 'OPTA에 따르면 맨유는 컵대회 포함 올드 트래포드에서만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이 기록은 퍼거슨 감독이 이끌었던 201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나온 연승 행진이다. 참고로 해당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를 제치고 1위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올드 트래포드 위상도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금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난공불락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조금 주춤했던 탓에 우승권 경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신 21경기를 치른 올 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13승 3무 5패다. 순위는 3위다.
홈에서 특히 강했다. 브라이튼과의 개막전에서 1-2로 패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리버풀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맨유는 선두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고,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맨유는 홈에서만 6연승을 기록 중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0 무승부를 제외하면 홈에서 열린 껄끄러운 팀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맨유의 남은 홈 경기 상대 중 그나마 껄끄러운 상대 팀은 첼시 정도다.
리그뿐 아니라, 컵대회 홈 경기 성적이 좋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 E조 1차전' 0-1 패배는 아쉽지만, 나머지 홈 경기에서도 맨유는 2전 전승을 기록했다. FA컵에서도 에버튼과 레딩을 상대로 모두 3-1로 승리했고, EFA 컵에서는 애스턴 빌라와 번리 그리고 노팅엄 포레스트에 전승을 기록했다.
변수라면 FC 바르셀로나다. 유로파리그 E조 2위를 기록한 탓에 맨유는 바르셀로나와의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연전을 치러야 한다. 1차전은 캄노 우 원정이다. 이후 맨유는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 이후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불러 들인다.
-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경기 성적
프리미어리그: 8승 1무 1패(6연승)
UEFA 유로파리그 : 2승 1패
FA컵: 3전 3승
EFL컵: 4전 4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