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항을 앞둔 강원FC 윤정환호가 첫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한다.
- 리그 최소 득점 팀인 강원은 공교롭게도 최다 실점 팀 수원FC를 만나 시험대에 오른다.
- 18경기를 치른 현재 단 2승만 거두며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는 강원은 윤정환 감독과 함께 분위기 쇄신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출항을 앞둔 강원FC 윤정환호가 첫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한다. 리그 최소 득점 팀인 강원은 공교롭게도 최다 실점 팀 수원FC를 만나 시험대에 오른다.
강원은 지난 15일 최용수 감독이 물러난 자리에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18경기를 치른 현재 단 2승만 거두며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는 강원은 윤정환 감독과 함께 분위기 쇄신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첫 상대는 수원FC다. 강원보다 한 단계 높은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순위가 내려앉았다. 특히 36골을 내주며 경기 당 2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가 고질적인 문제다. 현재 리그 최다 실점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불같은 공격력으로 많은 실점을 만회했지만 올 시즌은 20골에 그치며 경기 당 1골을 겨우 넘겼다. 지난 시즌 14골을 폭발했던 이승우가 올 시즌 2골에 그치고 있는 점이 아쉽다.
결국 강원으로선 수원FC의 수비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반대로 강원은 공격력이 올 시즌 가장 큰 걱정거리다. 18경기 동안 11골만 득점하며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다. 스트라이커 부재가 가장 컸다. 지난 시즌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디노가 최전방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나마 이정협이 최근 부상에 복귀하며 연계는 살아났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뜨거웠던 양 날개 김대원과 양현준의 침묵이 오래 갔다.
하지만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할 수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골을 넣어야 하는 종목이 축구다. 윤정환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선언했다. 그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공격할 땐 하면서 득점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하겠다"며 "이전에 강원은 볼 소유를 하는 과정이 부족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깐 그랬던 것 같다. 공격하기 위해선 결국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윤정환 감독도 분위기 쇄신과 강등권 탈출을 위해선 득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훈련 때도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방으로 향하는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또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으로 울산현대의 측면 공격수 윤일록을 임대로 데려왔다. 윤정환 감독이 리그 최다 실점 팀 수원FC를 상대로 어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