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김민재가 실수를 저질러 실점을 초래했음에도 그를 감싸고 있다.
- 경기 후 김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원들과 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나폴리 현지는 김민재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최근 김민재가 실수를 저질러 실점을 초래했음에도 그를 감싸고 있다.
나폴리는 12일 오후(한국시각)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우디네세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나폴리는 리그 11연승 그리고 무패 행진(13승 2무)으로 2022년 세리에A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김민재는 주앙 제수스와 팀의 최후방 수비진을 책임졌다. 김민재가 오른쪽 그리고 제주스가 왼쪽 센터백으로 나섰다. 이날 김민재는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막판 우디네세의 연속 득점 과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우디네세의 득점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실수를 범했다. 후반 34분 네스트로프스키 득점 상황에서는 문전에 있었지만 슈팅이 김민재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발리 슈팅 궤적이 워낙 좋았단 탓에 쉽사리 막을 수 없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원들과 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길 수 있었습니다. 실수는 저를 더 강하게 만들 겁니다. 다음 번에는 팀을 더 잘 돕도록 하겠습니다”고 적었다.
하지만 나폴리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실수를 감싸고 있다.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스키스나폴리 라디오의 루시오 펜구에 기자 역시 “김민재가 실수를 하긴 했지만 사과를 할 게 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난 후에 실수를 한 것이다”고 거들었다.
파올로 델 제니오 기자 역시 “이번에는 김민재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그는 정말 잘했다. 이런 인스타그램 글은 김민재가 얼마나 팀과 동료들을 많이 생각하는지 보여주고 있는 증거”라며 도리어 칭찬하는 모습이었다.
성공적인 나폴리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는 이제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다. 김민재는 금주 중 카타르 도하로 넘어가 축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