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나폴리)가 유럽 거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그러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같은 거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며 이 구단들에서 뛰는 건 누구에게나 꿈이고, 모든 선수가 이렇게 중요한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크바라츠헬리아가 다시 한번 거함들과 연결됐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나폴리)가 유럽 거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아 대표팀을 이끄는 윌리 사뇰(46·프랑스) 감독이 이를 밝혔다.
사뇰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앞두고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라는 최고의 구단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같은 거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며 “이 구단들에서 뛰는 건 누구에게나 꿈이고, 모든 선수가 이렇게 중요한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크바라츠헬리아가 다시 한번 거함들과 연결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빅터 오시멘(24), 김민재와 나란히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오일 머니’를 앞세운 뉴캐슬이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로 8,200만 파운드(약 1,318억 원)를 제시하며 전력 보강을 노렸다.
나폴리와 크바라츠헬리아 모두 뉴캐슬의 접근을 거부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와 동행을 택하며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경기력이 되살아나며 파괴적인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나폴리의 공격을 이끈다.
다만 이번 시즌 나폴리는 여러 사건이 겹치며 흔들리고 있다. 핵심 공격수인 오시멘이 구단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받았고, 뤼디 가르시아(59·프랑스) 감독과 교체 문제로 언쟁을 벌였다. 크바라츠헬리아도 시즌 초반 자신을 교체한 가르시아 감독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며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4·이탈리아) 회장이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발테르 마차리(62·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했다.
나폴리가 흔들리는 와중에 크바라츠헬리아를 지켜보는 타 팀의 시선이 날카롭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던 김민재를 유심히 지켜본 뒤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도 명단에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선 핵심 자원인 리로이 자네(27), 자말 무시알라(20)와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들과 작별 가능성도 존재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공격을 도맡을 수 있는 크바라츠헬리아는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크바라츠헬리아는 오래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팬임을 드러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난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보고 자랐다. 이제 그들은 나와 우리 경기장의 상대다. 이런 저녁이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더군다나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도 존재하지 않는다. 협상에서 나폴리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