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센터백 에릭 다이어(29)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토트넘 팬 사이트 투 더 레인 앤 백은 24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잦은 실수로 매번 비판에 직면했다.
- 현재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다며 상황에 따라서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FA 신분으로 떠날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센터백 에릭 다이어(29)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까지 3년 계약을 연장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급작스럽게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 팬 사이트 '투 더 레인 앤 백'은 24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잦은 실수로 매번 비판에 직면했다. 현재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다"며 "상황에 따라서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FA 신분으로 떠날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다이어가 만약 내년 여름에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면 지난 2014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로 10년 만에 이별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당시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다.
다이어는 지난 2014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센터백이다. 입단 초반만 하더라도 그는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한창 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2018년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걷더니 현재는 팬들에게 외면받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실제 2018~2019시즌 탈장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다이어는 기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후로도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고, 도리어 잦은 실책과 수준 이하의 판단 등 불안한 모습을 잇달아 보여줬다. 올 시즌도 실점으로 직결되는 '호러쇼'가 계속됐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완전히 등을 돌린 상태다.
다이어는 그럼에도 수뇌부들이 오랜 시간 함께해온 '스타 플레이어'인 만큼 높게 평가받고 있어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최소 3년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보도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면서 동시에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할 계획인 가운데 그의 미래는 다시 '불투명'해졌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다이어의 미래는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 감독과 밀접하게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부임하게 될 감독이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결정할 경우에만 재계약 협상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