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재에 놓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고려했던 안와르 엘 가지(28·무소속)가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한다.
- 엘 가지는 이재성(31)이 속한 마인츠 입단을 눈앞에 뒀다.
-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엘 가지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마인츠 합류에 근접했다고 독점적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악재에 놓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고려했던 안와르 엘 가지(28·무소속)가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한다. 엘 가지는 이재성(31)이 속한 마인츠 입단을 눈앞에 뒀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엘 가지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마인츠 합류에 근접했다”고 독점적 소식을 전했다. 이적시장이 닫혔지만, FA 선수는 기간에 상관하지 않고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마인츠는 리그 개막 4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어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보 스벤손(44·덴마크) 감독은 시즌 초반 팀 득점이 3득점에 그치며 공격력에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카림 오니지보(31), 뤼도비크 아조르크(29) 등 주포들이 부진에 빠지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엘 가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엘 가지는 189cm의 장신 윙포워드다. 아약스 출신인 그는 강력한 오른발 킥이 주 무기로 2020/21시즌엔 EPL 두 자릿수 득점(10골)도 달성해 빅리그에서 인상 깊은 활약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시즌엔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모든 대회 31경기에 나서 9골 2도움을 올렸다.
이달 초 PSV 아인트호벤과 계약을 해지한 엘 가지는 현재 FA 상태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안토니(23)와 제이든 산초(23)가 연달아 구설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하게 엘 가지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관심 수준에서 멈췄다. PSV 아인트호벤을 나온 지 1달이 다 되어가던 시점에서 마인츠가 엘 가지의 새로운 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엘 가지의 합류는 이재성에게 있어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시즌 이재성은 주로 왼쪽 윙어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이는 엘 가지가 소화하는 자리와 겹친다.
다만 스벤손 감독이 이재성의 멀티성을 주목하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성은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중원에서 기회 창출을 하는 역할도 도맡을 수 있다. 위기에 놓인 마인츠가 새로운 공격 자원을 추가해 반전을 꾀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