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 포르투갈이 결국 사령탑을 교체한다.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가까이 남았지만, 페르난도 산투스(68·포르투갈)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심해지는 가운데서 결국 FPF와 최종 논의 끝에 책임을 지고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오피셜] '8강 탈락' 포르투갈 사령탑 바꾼다…산투스 감독과 결별

골닷컴
2022-12-16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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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 포르투갈이 결국 사령탑을 교체한다.
  •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가까이 남았지만, 페르난도 산투스(68·포르투갈)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을 내렸다.
  • 그러나 비난 여론이 심해지는 가운데서 결국 FPF와 최종 논의 끝에 책임을 지고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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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 포르투갈이 결국 사령탑을 교체한다.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가까이 남았지만, 페르난도 산투스(68·포르투갈)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을 내렸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9월부터 시작한 산투스 감독과 성공적인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를 마쳤다. 월드컵이 끝난 지금 시점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할 적기라는 것을 서로 이해했다"며 "8년간의 공로에 감사드린다. 영광이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포르투갈은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데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무릎을 꿇었다.

8강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자 비난의 화살은 산투스 감독에게 모조리 향했다. 실제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무려 94%가 경질하는 데 찬성했다.

여기다 포르투갈의 전설들도 입을 모았다. 루이스 피구(50)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벤치에 앉힌다면 절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다. 이는 분명 최악의 실수다"고 저격했다. 알바로 마갈량이스(71)와 비토르 파네이라(56)는 "이제는 산투스 감독과 이별해야 할 때다. 이 주기를 끝낼 때다"고 해임을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산투스 감독이 계약 기간이 2024년 7월까지라서 한참 남았기 때문에 당장 떠날 생각이 없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심해지는 가운데서 결국 FPF와 최종 논의 끝에 책임을 지고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산투스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에 포르투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9경기를 지휘했고, 68승(21무20패)을 거두면서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이 기간에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두 번의 월드컵(2018·2022)에선 우승에 실패했다.

한편 차기 감독으로는 조제 모리뉴(59·포르투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산투스 감독 후임으로 모리뉴 감독이 1순위다. 4년 뒤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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