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미드필더인 프렌키 더 용(25)을 수비수로 깜짝 기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 최근 주전 센터백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에 놓인 가운데, 그 공백을 더 용으로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의 선택지는 에릭 가르시아(21)와 헤라르드 피케(35)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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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미드필더인 프렌키 더 용(25)을 수비수로 깜짝 기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최근 주전 센터백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에 놓인 가운데, 그 공백을 더 용으로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의 선택지는 에릭 가르시아(21)와 헤라르드 피케(35)뿐이다. 다만 지난여름 프리시즌 때 센터백으로 활용했던 더 용이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때 주축 센터백 둘을 잃었다. 로날드 아라우호(23)는 허벅지 힘줄에 문제가 생겨 수술대 오르면서 이탈했고, 쥘 쿤데(23)는 오스트리아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킥오프 30초 만에 홀로 다리를 부여잡더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다 앞서 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원정경기에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이 쓰러졌다. 후반 중반 그는 발목을 부여잡고 주저앉으며 결국 교체됐는데, 검사 결과 발목 인대에 염좌가 발생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이 가르시아와 피케만 남았다. 하지만 피케는 최근 기량이 저하된 데다, 경기력이 떨어져 사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개막 후 모든 대회 통틀어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당장 오는 9일에 열리는 셀타 데 비고전에서 더 용을 센터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나온 것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더 용은 지난달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 허벅지 쪽 근육 부상을 당했지만, 최근 훈련장에 다시 돌아왔고 셀타 데 비고전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며 "사비 감독은 어떻게 활용할지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분히 더 용이 센터백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더 용은 과거 아약스(네덜란드) 시절부터 종종 센터백으로 뛴 경험이 있다. 수비력은 전문성이 떨어져 부족하지만, 후방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데다 축구 지능이 높아 예측하는 수비만큼은 뛰어났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후로도 로날드 쿠만(59·네덜란드) 전임 감독 밑에서 센터백으로 기용됐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