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원(25)과 양현준(20·이하 강원FC)이 최용수(49) 감독의 바람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났다.
- 이번 시즌은 기필코 천적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 최 감독의 바람을 이루면서 동시에 좋지 않은 징크스가 거듭되는 걸 깨트리겠다고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골닷컴, 부산] 강동훈 기자 = 김대원(25)과 양현준(20·이하 강원FC)이 최용수(49) 감독의 바람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났다. 이번 시즌은 기필코 '천적'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강원은 지난 2008년 창단한 후 이듬해 K리그에 참가한 이래 울산을 상대로 모든 대회에서 단 '2승'에 그쳤다. 마지막 승리가 무려 11년 전인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최근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열세다.
특히 강원은 지난해 10월 쓰라린 아픔을 겪었다. 홈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을 확정 짓는 걸 가만히 지켜봐야 했다. 이에 최 감독은 "올해는 울산 상대로 꼭 승리하고 싶다"며 "홈이든 원정이든 상관없이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타도 울산'을 외쳤다.
지난해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던 '원투펀치' 김대원과 양현준도 울산만큼은 기필코 꺾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의 바람을 이루면서 동시에 좋지 않은 징크스가 거듭되는 걸 깨트리겠다고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김대원은 10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강원에 합류한 후 한 번도 울산은 이기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구단 역사를 돌아봐도 오랫동안 못 이겼다"며 "징크스를 깨는 게 목표다. 그래야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승점 3점을 따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이 기자회견에 나선 양현준도 "울산을 정말 오랫동안 못이긴 걸로 알고 있다"며 "특히 작년에 아쉽게 패했다.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연도에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대원과 양현준은 울산전 승리에 이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 더 좋은 활약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김대원은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견제가 심해져 편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서 극복하겠다"며 "올해도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하고, 베스트 일레븐에도 또 뽑히고 싶다"고 말했다.
양현준은 "작년에는 상대 수비가 저를 잘 몰라서 통했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때문에 쉽게 쉽게 플레이하고,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움직이겠다. 결정력 부분에서도 쉬운 찬스 때 침착하게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시즌보다 공격포인트를 더 많이 쌓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