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 김태완(51) 감독은 이번 시즌 성남만 만나면 공격포인트를 쌓는 등 훨훨 날았던 김경민(25)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 현재 김천은 11위(8승11무15패·승점 35)에 올라 있고, 반면 성남은 12위(6승7무21패·승점 25)에 자리하고 있다.
- 김천은 11위에 머무른 가운데,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계속 펼치고 있다.

[골닷컴, 김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 김태완(51) 감독은 이번 시즌 성남만 만나면 공격포인트를 쌓는 등 훨훨 날았던 김경민(25)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천은 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김천은 11위(8승11무15패·승점 35)에 올라 있고, 반면 성남은 12위(6승7무21패·승점 25)에 자리하고 있다.
김천은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2경기 무패 속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흐름을 이어가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건다. 때마침 상대는 성남이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만나 2승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다.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 승리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을 예상해서 수비적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정경호 대행이 전술적으로 능하고, 또 저를 잘 알기 때문에 괴롭힐 수 있는 선수들을 내보낸 것 같다"며 "지난 경기 때 잘하고 오늘 쉬엄쉬엄했으면 했는데, 어쩔 수 없다. 상대가 코너에 몰린 만큼 최대한 조심하게 접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성남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김경민이 선발로 출격한다. 김 감독은 "경민이 같은 경우에 성남전에 강했다. 성남전 때마다 미치는데, 오늘도 미쳤으면 좋겠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설 때 나오는 뒷공간을 공략하도록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김천은 11위에 머무른 가운데,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계속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강등권 싸움) 끝까지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 목표는 FC서울로 잡아놨다"면서 "뒷 경기도 중요하지만, 오늘이 제일 중요하다. 확실하게 발판을 마련해야 뒤에 가서 힘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성남은 5경기 무승 속에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상대는 올 시즌 꺾어보지 못한 김천이다.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오늘 승리가 아니면 강등이 확정되기 때문에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집념으로 나선다.
정경호(42) 감독 대행은 "수원전 끝나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다만 울산현대와 전북현대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느꼈다. 우승 경쟁보다 강등을 다투는 맞대결에서 나오는 간절함이 더 강하다. 오늘 그런 부분에서 정신력을 강조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팀 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사실 시간이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잘할 수 있는 걸 해줘야 한다. 그런다면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비기는 건 의미가 없다. 실점 상황이랑 득점 상황 두 가지 다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일곱 자리나 변화를 가져갔다. 정 대행은 "사실 선수들의 수준 차가 크지 않다.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권)완규가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지만, 마지막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전시켰다"며 "지난 경기 때 초반 분위기는 잘 가져갔다. 뜻하지 않은 실책에서 실점이 아쉽다. 그런 부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