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선수들과 잇달아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앞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와 호드리구 고이스(22·이상 브라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프랑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데에 이어 이번엔 페데리코 발베르데(25·우루과이)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와 2029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선수들과 잇달아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와 호드리구 고이스(22·이상 브라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0·프랑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데에 이어 이번엔 페데리코 발베르데(25·우루과이)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와 2029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발베르데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이 10억 유로(약 1조 4천억 원)로 설정됐다고 전하고 있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카마빙가에 이어 또 한 명의 ‘10억 유로 클럽’ 가입이다.
지난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발베르데는 이번이 두 번째 계약 연장이다. 앞서 2021년 8월 한 차례 계약을 체결했었다. 현지에선 그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활약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이전까지 주급 15만 유로(약 2억 1천만 원)를 받았는데, 최대 25만 유로(약 3억 5천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 후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에서 뛰다가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로 한 시즌 임대 생활을 거쳐 2018~20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잠재력이 만개한 데다,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하더니 루카 모드리치(38·크로아티아) 등을 밀어내면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220경기(19골·18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그는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1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발베르데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측면 미드필더와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유틸리티’ 자원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패싱력, 강력한 슈팅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며, 축구 지능이나 오프 더 볼 움직임, 창의성 역시 뛰어나다. 최근에는 수비력도 갖췄다. 그야말로 ‘육각형 미드필더’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발베르데는 다만 논란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로 출전해 포르투갈을 상대로 득점 후 검지손가락으로 양쪽 눈을 찢는 골 셀러브레이션을 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구설수에 올랐고, 결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