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공언한 공격 축구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지만 숙제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 부임 후 공언했던 공격 축구 기조를 그대로 살리며 첫 45분은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압박, 압박 또 압박... 인상적이었던 클린스만의 첫 45분

골닷컴
2023-03-25 오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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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앞서 공언한 공격 축구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지만 숙제도 있었다.
  •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 대표팀 부임 후 공언했던 공격 축구 기조를 그대로 살리며 첫 45분은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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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59, 독일) 감독의 축구가 공개되었다. 앞서 공언한 공격 축구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지만 숙제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전 손흥민의 두 골에 힘입어 앞서 갔지만 후반 초반 연속골을 내주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프리롤을 부여 받으며 종횡무진 활약했고 왼발로 한 골, 오른발 프리킥으로 한 골을 터트리며 슈퍼 스타임을 입증했다.

이날은 클린스만호의 첫 항해였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며 월드컵 때와 스쿼드에 큰 변화 없이 선수단을 구성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조금 달랐다. 대표팀 부임 후 공언했던 공격 축구 기조를 그대로 살리며 첫 45분은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특히 강한 전방 압박이 일품이었다. 최전방의 조규성과 좌측의 정우영, 우측의 이재성, 그리고 쉐도우 스트라이커 위치의 손흥민까지 전방 4명의 선수들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겨도 끊임없이 뛰며 다시 볼 소유권을 빼앗아왔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한 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도 앞선의 선수들은 부지런히 오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콜롬비아 수비진은 한국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볼을 빼앗기 일쑤였다. 결국 한국은 두 골 모두 압박을 통해 상대를 괴롭힌 후 뽑아냈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철학이라 볼 수 있다. 그는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더 좋아한다'고 했을 만큼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그만큼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추가 득점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날 경기에서, 실패해도 주저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 패스를 시도한 점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보완할 점도 분명히 있었다.후반 들어 전반에 비해 압박의 강도가 약해졌다. 90분 간 동일한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또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우리 진영 뒷 공간에 문제가 생겼다. 후반 콜롬비아의 역습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첫 술을 떴을 뿐이다.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희망을 본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아쉽게도 2골을 내줬다. 집중력 저하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머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을 파악하면서 좋은 경기를 해나가도록 하겠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훈련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지시한 부분을 경기장에서 보이려고 노력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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