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토트넘 홋스퍼 간판 미드필더이자 손흥민 절친으로도 국내 축구 팬들에게 유명한 델레 알리가 튀르키예로 이적한다.
- 베식타스는 26일 오전(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 임대 소식을 알렸다.
- 천재 미드필더에서 불운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만큼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한 때 토트넘 홋스퍼 간판 미드필더이자 손흥민 절친으로도 국내 축구 팬들에게 유명한 델레 알리가 튀르키예로 이적한다. 행선지는 베식타스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다.
베식타스는 26일 오전(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 임대 소식을 알렸다. 2022/23시즌 임대 이적이다. 대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지난 25일 오전 알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구단과의 메디컬 테스를 거쳐, 베식타스 임대 이적을 확정 지었다.
알리는 손흥민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MK 돈스에서 프로 데뷔했고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주가 상승했다.
제2의 램파드로 불린 알리는 에릭센과 손흥민 그리고 케인과 D-E-S-K 라인업을 구축하며 토트넘 간판스타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졌다. 부상이라는 변수까지 생기며 악재를 거쳐야 했다. 38경기 중 21경기 선발 출전이 전부였다. 스탯 또한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8골 4도움이었다.
2020/21시즌에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7경기에 나와 1도움에 그쳤다. 2021/22시즌에는 시즌 초반 누누 감독 체제에서는 중용됐지만, 점차 설 자리를 잃기 시작했다. 시즌 중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에는 전력 외 자원이 됐다. 반전이 필요했던 알리는 자신의 롤모델 램파드의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했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2022/23시즌에는 초반 2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토트넘 시절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게 알리는 시장에 나왔고, 베식타스 러브콜에 OK 사인을 보냈다. 이로써 알리는 2015년 여름 토트넘 입성 후 7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새 소속팀은 터키 명문 베식타스다. 천재 미드필더에서 불운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만큼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