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6)가 20년 만에 팀을 떠난다. 행선지는 UC 삼프도리아(이탈리아)다. 다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임대인 만큼 내년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토트넘과 동행은 계속 이어간다.

20년 동행 '쉼표'…콘테 외면받은 '성골' 떠난다

골닷컴
2022-08-27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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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6)가 20년 만에 팀을 떠난다.
  • 행선지는 UC 삼프도리아(이탈리아)다.
  • 다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임대인 만큼 내년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토트넘과 동행은 계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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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6)가 20년 만에 팀을 떠난다. 행선지는 UC 삼프도리아(이탈리아)다. 다만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임대인 만큼 내년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토트넘과 동행은 계속 이어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윙크스는 삼프도리아에 합류하는 것을 동의했다. 이제 구단 간 최종 합의 단계가 끝나면 그는 이탈리아로 건너갈 것이다. 거래는 며칠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2년 6살 때 토트넘 유소년팀에 입단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윙크스는 '성골'이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갖췄고, 여기에 더해 잠재력까지 풍부하다고 평가받았던 그는 향후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질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재목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윙크스는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2014년 프로 계약을 맺은 후 1군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서서히 넓혀갔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수비 커버를 앞세워 공수 균형을 잡았고,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지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어 A매치 10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한창 성장할 시기에 도리어 기량이 퇴보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만 이어졌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중도에 부임한 후로는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설상가상 윙크스는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로드리고 벤탄쿠르(25)가 합류한 데에 이어 올여름엔 이브 비수마(25)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자가 더 늘어났고, 끝내 방출 후보로 분류됐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프리시즌 한국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된 데다, 뒤이어 이어지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AS로마(이탈리아) 친선경기에서도 함께 하지 못했다. 당연히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영입에 관심을 가지던 구단들이 몇 없었던 데다, 러브콜을 보내던 구단들마저도 이적료와 이적 방식 등을 두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하나둘씩 발을 뺐다. 이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윙크스가 잔류하면서 토트넘과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그러던 찰나 최근 삼프도리아가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영입에 나섰고, 윙크스를 가까스로 설득한 끝에 현재 임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웹' '삼프 뉴스' 등 복수 매체는 "윙크스는 이제 곧 삼프도리아로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개인 합의를 맺었고, 이탈리아 무대에 합류할 준비가 됐다"면서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고, 토트넘이 주급 일부를 보조하는 형태의 임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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