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5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충격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침묵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GOAL 리뷰] 'SON 침묵' 토트넘, 셰필드에 0-1 충격패…FA컵 16강서 탈락

골닷컴
2023-03-02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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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5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충격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침묵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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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5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충격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침묵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FA컵 8강 진출이자,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향한 목표는 무산됐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슈팅 5회를 때리는 등 득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침묵을 지켰다.

앞서 토트넘은 사흘 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이제는 그 흐름을 이어가 연승행진과 함께 무관 탈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는 게 중요한 과제였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FA컵은 중요한 대회"라며 "현재의 분위기와 에너지를 그대로 이어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집중력을 높이고,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나 토트넘은 변함없는 백 스리 전술을 들고나왔다. 다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데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만큼 예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손흥민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가 삼각편대를 꾸렸다.

중원은 왼쪽부터 이반 페리시치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은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꼈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면서 쉼 없이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웨스 포더링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과 29분엔 각각 사르와 히샬리송이 슈팅을 때렸으나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창 흐름을 이어가던 찰나 토트넘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았다. 전반 43분 호이비에르가 수비 진영에서 백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를 가로챈 이스마일라 쿨리발리이 재빠르게 문전 앞으로 파고들면서 슈팅을 때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토트넘이 후반 시작과 함께 한 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분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페리시치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놨으나 골키퍼 포더링험의 손끝에 걸리면서 막혔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자 결국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0분 히샬리송을 빼고 해리 케인을 투입했다. 이어 8분 뒤에는 모우라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를 넣었다. 그러나 도리어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34분 일리만 은디아예가 박스 안에서 순식간에 수비 넷을 따돌린 후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공격 숫자를 더 늘렸다. 후반 37분 포로가 나오고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들어갔다. 이후 라인을 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끝까지 분투했다. 하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패배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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