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민혁(19·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나쁘지 않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홋스퍼는 여전히 새로운 유망주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영국 현지에서는 양민혁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음 시즌 토트넘의 1군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 영국 매체 팀토크는 29일 토트넘이 5,500만 파운드(약 1,022억 원)로 평가받는 타일러 디블링(사우샘프턴)영입에 있어 그린라이트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양민혁(19·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나쁘지 않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홋스퍼는 여전히 새로운 유망주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24 시즌 강원 FC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리그 전 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K리그1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K리그를 평정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배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러나 10대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버거운 도전이었다.

몇몇 경기에서 벤치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결국 출전 기회를 위해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QPR로 임대됐다.
QPR에서 그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이어갔고,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영국 현지에서는 양민혁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음 시즌 토트넘의 1군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은 QPR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올여름부터 토트넘에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QPR에서의 경험은 양민혁에게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의 여름 일정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구체화될 것이다. 이 시기가 양민혁이 토트넘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9일 "토트넘이 5,500만 파운드(약 1,022억 원)로 평가받는 타일러 디블링(사우샘프턴)영입에 있어 그린라이트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샘프턴은 팀 내 최고의 유망주인 디블링을 이번 여름에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가 이번 여름 반드시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블링은 이번 시즌 강등당한 리그 최하위 팀 사우샘프턴의 '소년 가장'역할을 맡아 잉글랜드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높은 전술 이해도와 축구 지능으로 상대 수비수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에도 위치하며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큰 도움을 줬다.

만약 토트넘이 디블링을 영입한다면 양민혁의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올 예정이다. 두 선수는 나이와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 막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한 양민혁과 다르게 디블링은 1부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하다. 이번 시즌 무려 38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매체는 "토트넘의 디블링 영입은 구단의 '성장 가능한 유망주' 영입 전략과도 부합한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가 좋은 사례이며, 이는 구단의 미래 투자 전략이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구단이 디블링 영입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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