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맨유가 예상치 못한 이적 보너스를 놓쳤다.
- 이유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가 첼시에 패했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의 임대 계약 조항에 따라 베티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30만 파운드(약 5억 5,659만 원)를 받을 수 있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렇게까지 안 풀릴 수가 있나 싶다. 안토니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번 뒷목을 잡게 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맨유가 예상치 못한 이적 보너스를 놓쳤다. 이유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가 첼시에 패했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발단은 이렇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의 임대 계약 조항에 따라 베티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30만 파운드(약 5억 5,659만 원)를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조건은 안토니가 UECL 경기의 절반 이상에 출전할 경우에만 발동되는 것이었다. 안토니는 실제로 결승까지 전 경기 출전해 4골 3도움을 작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뒷심이 부족했다. 전반 9분 베티스의 압데 에잘줄리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1-0으로 전반전 마쳤지만, 후반 20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니콜라스 잭슨, 제이든 산초,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내리 골을 헌납하며 1-4로 완패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맨유에서 임대된 두 선수가 이날 나란히 출전했다는 것. 안토니는 선발 출전해 나름 분전했지만,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산초가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보너스 기회를 막아섰다.
경기 종료 후 두 선수는 서로 뜨거운 포옹을 하며 우정을 다졌지만, 결과적으로 맨유는 아쉽게도 뜻밖의 수익 기회를 놓치게 됐다.

한편, 이들은 모두 오는 7월 복귀가 예정돼 있다. 안토니는 베티스의 남기를 원하지만,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다. 산초의 경우 첼시가 그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복귀할 공산이 크다. 현재 맨유는 이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돌아오더라도 입지를 다지기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TNT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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