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A매치 138호 골과 함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4/25 UNL A 결승전에서 2-2로 비겼고, 승부차기 혈투 끝 5-3 승리를 거두며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 이는 호날두의 A매치 138호 골이자 통산 938호 골.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A매치 138호 골과 함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4/25 UNL A 결승전에서 2-2로 비겼고, 승부차기 혈투 끝 5-3 승리를 거두며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을 지켰고, 누누 멘데스-곤살루 이나시우-후벵 디아스-주앙 네베스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베르나르두 실바-비티냐가 위치했고, 2선의 페드루 네투-브루노 페르난데스-프란시스쿠콘세이상이 최전방의 호날두를 지원사격했다.
이에 맞서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우나이 시몬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 마르크 쿠쿠레야-딘 하위선-로뱅 르노르망-오스카르 밍게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 파비안 루이스-페드리-마르틴 수비멘디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니코 윌리암스-미켈 오야르사발-라민 야말이 포진했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스페인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전반 21분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26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에게 실점을 내줬다. 스페인은 전반 45분 오야르사발(소시에다드)이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듯했다.
포르투갈에는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후반 16분 높이 뜬 볼을 감각적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는 호날두의 A매치 138호 골이자 통산 938호 골.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의 신은 포르투갈의 손을 들어줬다. 포르투갈은 곤살루 하무스, 비티냐(이상 PSG),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멘데스, 후벵 네베스(알 힐랄)가 모두 성공한 반면 스페인은 4번 키커 알바로 모라타(갈라타사라이 SK)의 슛이 코스타(포르투)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후반 43분 부상으로 하무스와 교체된 호날두는 승리가 확정되자 눈물을 보이며 주저앉았다.
호날두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승리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특별하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대표팀을 위한 것보다 좋은 건 없다"며 "사실 워밍업 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불편함을 느꼈지만 대표팀을 위해서라면 다리가 부러져도 뛸 각오가 돼있다. 우승이 걸린 경기에서 쉴 수는 없었고, 결국 끝까지 해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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