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오피셜까지 나왔는데? 뮌헨 뒤통수 치고 '튀르키예 행' 사네, 클럽월드컵 뛰고 나간다!..."조별리그, 16강 출전 가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갈라타사라이 SK 이적이 확정된 리로이 사네가 클럽 월드컵까지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갈라타사라이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윙어 리로이 사네와 2025년 7월 1일부터 효력이 시작되는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네는 2025/26시즌부터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며, 연간 순수 연봉 900만 유로(약 141억 원)와 로열티 보너스 300만 유로(약 47억 원)를 별도로 지급받는다"고 계약 조건도 공개했다.

사네는 애초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뮌헨과의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도 잔류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으며,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에 따르면 시즌 전반기부터 매각 대상이었던 사네가 연봉을 대폭 삭감한 조건으로 3년 재계약을 논의 중이었다. 막스 에버를 단장 역시 "사인만 남았다"고 밝힐 정도로 구단 내 분위기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급격히 반전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사네가 계약서 서명을 앞두고 기존 에이전시와 결별하고 세계적인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새롭게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사네는 협상 중 일부 조건, 특히 대폭 삭감된 연봉과 별도의 사인 보너스가 없는 부분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 등 주요 선수들과 비교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뮌헨은 입장을 바꾼 사네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재계약 협상도 결렬되며 사네는 독일을 떠나 튀르키예로 향하게 됐다.

그러나 이적이 확정된 사네는 클럽 월드컵까지는 뮌헨 선수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스카이스포츠는 13일 "사네가 클럽월드컵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막스 에버를 단장이 저녁 기자회견에서 이 사실을 공식화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네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갈라타사라이와의 계약서에 서명한 뒤, 현재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탄 상태다. 오는 금요일,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며 "두 구단 간에는 사네가 6월 30일까지 뮌헨 소속으로 뛸 수 있도록 하는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요청"이라고 이번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현재 부상자들과 별다른 영입을 하지 않은 뮌헨의 상황을 고려해 콤파니 감독이 직접 구단에 요청했고, 다행히 양구단간의 협상이 잘 끝난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디까지나 원래 계약기간이었던 6월 30일까지만 경기를 소화하는 만큼 사네가 클럽월드컵 전 경기를 소화하는건 불가능할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6월 15일(현지 시간)에 개최하는 클럽월드컵은 16강이 6월 28~7월 1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사네는 뮌헨소속으로 조별리그 전 경기와 16강전까지 뛸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사진= 갈라타사라이 공식 X,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