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 1위에 위치해 있는 전북(13승 6무 2패·승점 45)은 이번 승리로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를 기록하게 됐고, 2위 대전하나시티즌(9승 8무 4패·승점 35)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콤파뇨였다.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되는 팀은 뭘 해도 된다. 모든 구성원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지금의 전북현대가 그렇다.
전북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위에 위치해 있는 전북(13승 6무 2패·승점 45)은 이번 승리로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를 기록하게 됐고, 2위 대전하나시티즌(9승 8무 4패·승점 35)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콤파뇨였다. 지난달 17일 FC안양전(2-0 승리)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콤파뇨는 정확히 한 달 만인 17일 수원FC전(3-2 승리) 복귀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고, 김천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르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전반 37분 박스 안에서 전진우의 로빙 패스를 받은 콤파뇨는 김천 수비진을 등진 채 시도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7분 전진우의 슈팅 이후 세컨드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연계, 수비 가담 등 공격수로서 만 점짜리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콤파뇨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천은 정말 좋은 팀이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승점 3을 챙긴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운이 좋게도 전반부터 득점할 수 있었고, 후반 두 번째 골을 넣은 게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15경기 8골을 폭발하며 전북 '닥공' 부활의 선봉장에 선 콤파뇨다. 콤파뇨는 "장기간 부상을 당한 게 처음이었고, 무릎을 굽히기도 힘들 정도였다. 의무팀에서 도움을 주신 덕에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왔고,특히 지우반 물리치료사에게 감사하다"며 "수원FC전에 이어 다시 한번 제 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 밖에서 지켜보며 승리할 때마다 기쁘기는 했지만 정작 팀을 도우지 못한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조금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겠다고 다짐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 의무팀을 그간 거쳐온 다른 구단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 개인적 관계도 있지만 몸담았던 팀인 만큼 누구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전북 의무팀이 어느 구단과 견주어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내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원정 경기 이후 긴 휴식기에 돌입하는 전북이다. 콤파뇨는 "며칠 쉴 것 같기는 한데 우선 코리아컵에 집중할 생각이다. 저희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며 "휴식 계획은 대략 마련해뒀다. 아직 정확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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