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얀 조르제비치 임시 감독이 이끄는 중국 국가대표팀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명단을 발표했다.
- 중국은 장성룽, 주천제, 류청위(이상 상하이 선화), 콰이지원(상하이 하이강), 셰원넝(산둥 타이산), 왕유동(저장) 등 일명 포스트 00으로 일컬어지는 2000년대생 유망주를 대거 배출했다.
- 확 달라진 중국이 2030 FIFA 월드컵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데얀 조르제비치 임시 감독이 이끄는 중국 국가대표팀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에 있어 지난달은 대격변의 시기였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감독 체제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고, 중국축구협회(CFA) 내에서도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반코비치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된 가운데 차기 사령탑 선임은 뒷전이었다. CFA는 U-20 대표팀을 지휘하던 조르제비치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2025 E-1 챔피언십 이후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행 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었다. 중국은 장성룽, 주천제, 류청위(이상 상하이 선화), 콰이지원(상하이 하이강), 셰원넝(산둥 타이산), 왕유동(저장) 등 일명 '포스트 00'으로 일컬어지는 2000년대생 유망주를 대거 배출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는 조르제비치는 2025 E-1 챔피언십을 '세대교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선발한26명 가운데 15명이 2000년대생이며 왕다레이(산둥 타이산), 장광타이, 우레이(이상 상하이 하이강) 등 주축들이 제외됐다. 지난달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명단과 비교하면 평균연령이 28.3세에서 25.4세로 하락했다.
자신감 또한 넘친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이 '2군'을 출전시키는 대한민국과 일본을 쉽게 이길 수 있을까"라며 "기회는 준비된 이에게 주어진다. 비록 2군이라고 할지라도 한국과 일본은 탄탄한 기본기, 전술 이해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두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오는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25 E-1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다. 확 달라진 중국이 2030 FIFA 월드컵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중국 국가대표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명단]
골키퍼: 옌쥔링(상하이 하이강), 쉐칭하오(상하이 선화), 유진용(산둥 타이산)
수비수: 웨이젠, 우미티장 위쑤푸(이상 상하이 하이강), 장성룽, 주천제(이상 상하이 선화), 우사오충(베이징 궈안), 고준익(산둥 타이산), 왕스친(저장)
미드필더: 쉬신, 황정위, 셰원넝(이상 산둥 타이산), 콰이지원(상하이 하이강), 쉬하오양, 가오톈이(이상 상하이 선화), 차오융징, 세르지뉴(이상 베이징 궈안), 바둔(톈진 진먼후), 랴오진타오(다롄 잉보)
공격수: 류청위(상하이 선화), 웨이스하오(청두 룽청), 왕지밍, 장위닝(이상 베이징 궈안), 왕유동, 타오창룽(이상 저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축구협회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