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주장 완장을 차고 중국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 중국축구협회(CFA)는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의 책임을 물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감독을 경질하고 주르제비치 U-20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 주르제비치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는 만큼 2025 E-1 챔피언십을 세대교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SPORTALKOREA=용인] 배웅기 기자=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주장 완장을 차고 중국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데얀 주르제비치 임시 감독의 중국은 7일 대한민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정에 돌입한다. 이후 12일 일본, 15일 홍콩을 차례로 만난다. 경기장은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이다.
중국축구협회(CFA)는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의 책임을 물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감독을 경질하고 주르제비치 U-20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는 만큼 2025 E-1 챔피언십을 세대교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주르제비치 감독은 왕다레이(산둥 타이산), 장광타이, 우레이(이상 상하이 하이강) 등 주축을 대거 제외하고 26명 가운데 2000년대생만 무려 15명(쉐칭하오·유진용·우미티장 위쑤푸·장성룽·주천제·우사오충·고준익·왕스친·쉬신·콰이지원·셰원넝·랴오진타오·류청위·왕유동·타오창룽)선발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주장 선임 또한 예상을 비켜갔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옌쥔링(상하이 하이강·1991년생)과 웨이스하오(청두 룽청·1995년생) 대신 1996년생 장위닝에게 완장을 맡겼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르제비치 감독은 장위닝의 기량, 리더십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6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각 팀 감독(중국 주르제비치·한국 홍명보·일본 모리야스 하지메·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과 대표 선수(중국 장위닝·한국 박진섭·일본 나가토모 유토·홍콩 리카호)가 1명씩 참석했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새로운 세대의 첫 출발이다. 우리는 FIFA 월드컵 진출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이번 대회는 선수단을 시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던 시기 만난 많은 선수가 A대표팀에 발탁됐다. 서로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위닝은 "공격수로서 최대한 많이 득점하는 게 목표다. 이번 대회 우리의 목표는 팀을 재건하는 것이다. 베테랑들이물러가고 새로운 선수가 대거 합류했다"며 "더 나은 대표팀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잘 준비해 2030 월드컵 진출을 이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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