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매체 Tv원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라타마 아르한(방콕 유나이티드)의 장인이자 인도네시아 하원의원으로 알려진 안드레 로시아데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촉구한 가운데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 1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됐지만 표면상의 이유일뿐이다.
- 어찌저찌 2026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진출권을 따내기는 했지만 클라위버르트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신태용 성남FC 비상근 단장과는 상반되는 대우다.
인도네시아 매체 'Tv원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라타마 아르한(방콕 유나이티드)의 장인이자 인도네시아 하원의원으로 알려진 안드레 로시아데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촉구한 가운데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이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인도네시아 매체 '세팍볼라'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클라위버르트는 지난달 10일 일본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일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패한 뒤 곧장 휴가 차 여행을 떠났다.
당시 로시아데는 "수천 명의 팬이 일본전을 보기 위해 오사카행 티켓을 끊었다. 그들은 패배 후 슬퍼하고 있었지만 클라위버르트는 개의치 않고 일본 교토로 향했다"고 지적했다. 클라위버르트의 외유 논란까지 제기한 로시아데는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까지 허투루 하지 않던 신태용 전 감독을 그리워했다.


신태용 단장은 2019년 겨울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現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2020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2024 AFC U-23 아시안컵 4강,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인도네시아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1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됐지만 표면상의 이유일뿐이다. 토히르는 신태용 단장 경질 직후 기다렸다는 듯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했다. 어찌저찌 2026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진출권을 따내기는 했지만 클라위버르트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Tv원뉴스에 의하면 토히르는 "신태용 감독은 5년 동안 머무르며 충분한 기회를 받았다. 그저 때가 돼 그를 경질한 것뿐"이라며 "클라위버르트는 2년 계약을 맺었고, 점차 갖춰지고 있으니 기다려줘야 한다. 서두르지 않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는 드라마가 아니다. 서로 비난하며 분열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하나로 힘을 모야아 한다. 나는 비판받는 걸 두려워하며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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