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대표팀 데얀 주르제비치 임시 감독이 패배에 아쉬워하면서도 대한민국을 칭찬했다.
- 중국은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 우리는 계획대로 경기했지만 한국은 매우 강했고, 슈퍼골을 넣었다.

[SPORTALKOREA=용인] 배웅기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 데얀 주르제비치 임시 감독이 패배에 아쉬워하면서도 대한민국을 칭찬했다.
중국은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주르제비치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의 책임을 물어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감독을 경질하고 주르제비치 U-20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주르제비치 감독에게 이번 대회는 '세대교체의 장'이다. 26명 가운데 2000년대생만 무려 15명(쉐칭하오·유진용·우미티장 위쑤푸·장성룽·주천제·우사오충·고준익·왕스친·쉬신·콰이지원·셰원넝·랴오진타오·류청위·왕유동·타오창룽)선발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한국전에도 어린 선수를 대거 기용했다.


아무리 국내파 위주 명단을 꾸렸다고 해도 한국의벽은 높았다. 전반 8분 만에 이동경(김천상무)에게 실점을 허용한 중국은 전반 21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12분 김주성(FC서울)의 A매치 데뷔골 '들러리'가 됐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계획대로 경기했지만 한국은 매우 강했고, '슈퍼골'을 넣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많은 부상자가 합류하지 못했고,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다. 지금은 우리의 경기력을 분석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다. 앞으로 집중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반과 비교해 후반 들어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축구에서 공격과 수비는 분리할 수 없는 요소"라며 "한국은 우리에게 많은 압박을 가했고, 앞서 말했듯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후반에는 우리가 더 잘 뛴 게 사실이나 그저 한국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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