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알나스르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재계약을 맺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다시 유럽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 이탈리아 세리에A로 막 승격한 코모 1907이 호날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보도를 인용해 알나스르에서 리그 득점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호날두가 유럽 복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알나스르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재계약을 맺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다시 유럽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여전히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행을 선택해 전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그의 선택에는 연봉 1억 6,400만 파운드(약 3,043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 조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알나스르 입단 이후 호날두는 리그 2시즌 동안 무려 93골을 터뜨리며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개인 성과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증명했다.

하지만 팀 성적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호날두가 합류한 뒤 알나스르는 공식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지난 5월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호날두는 지난 6월알나스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계약과 유사한 수준의 고액 연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은 호날두가 사우디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새로운 가능성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로 막 승격한 코모 1907이 호날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보도를 인용해 "알나스르에서 리그 득점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호날두가 유럽 복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리에A 승격 이후 야심 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코모가 호날두를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며 "이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약 1억 1,000만 유로(약 1,772억 원)를 투자하며 주목받았다. 호날두 영입은 이 프로젝트의 마침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인도네시아 재벌 로버트와 마이클 하르토노 형제가 인수한 뒤 본격적인 자금 투입에 나선 코모는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마침내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전 동료 델리 알리를 비롯해 호세 레이나, 세르지 로베르토, 안드레아 벨로티 등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세리에A 승격 첫 시즌임에도 코모는 리그 10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이런 흐름 속에서 코모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해 스쿼드 완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호날두 역시, 사우디 리그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지닌 유럽 무대 복귀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적료를 포함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코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시나리오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코모의 호날두에 대한 관심은 명백하다. 향후 몇 주가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는 유럽 전체를 뒤흔들 사건이 될 뿐 아니라 코모의 글로벌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풋볼, 알 나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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