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이 2,822일 만에 울산 HD전 승전고를 울렸다.
- 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린가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 서울은 전반 43분 린가드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앞서 황도윤의 핸드볼 의심 장면이 파울 선언되지 않아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FC서울이 2,822일 만에 울산 HD전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린가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 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이 수비진을 이뤘다. 미드필드진에문선민-황도윤-정승원-안데르손이 위치했고, 최전방에 클리말라-린가드가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선택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조현우가 최후방을 사수했고,김영권-트로야크-서명관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진에 조현택-보야니치-고승범-윤재석이 자리했고, 최전방의 루빅손-에릭-이진현이 서울 골문을 겨냥했다.
치열한 탐색전이 벌어진 끝 전반 27분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이 나왔다. 보야니치의 정확한 패스에 이은 루빅손의 아크 정면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 왼쪽을 비켜갔다. 서울은 전반 37분 린가드의 박스 안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 에릭이 야잔의 견제를 이겨내고 일대일 상황을 연출하는듯했지만 빠르게 뛰쳐나온 강현무가 태클로 막아냈다. 서울은 전반 43분 린가드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앞서 황도윤의 핸드볼 의심 장면이 파울 선언되지 않아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울산은 하프타임을 통해 윤재석 대신 강상우를 투입하며 이른 변화를 꾀했다. 후반 3분 보야니치의 절묘한 패스에 이은 루빅손의 일대일 상황은 김주성이깔끔한 태클로 막아 세웠고, 후반 8분 강상우의 아크 정면 왼발 중거리슛은 강현무의 품에 안겼다.
서울이 후반 11분 클리말라 대신 둑스를 투입하며 공격진 변화를 택했다. 후반 14분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는듯했다. 린가드가 박스 안에서 둑스에게 컷백을 내줬고, 둑스의 지체 없는 오른발 슛이 골문 위로 높이 떠오르며 탄식을 자아냈다.
울산이 후반 23분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으며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이진현의 왼발 프리킥은 서울 수비벽을 절묘하게 비켜갔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고, 세컨드 볼이 고승범에게 향했지만 동작이 꼬이며 정확한 슛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33분 장내가 술렁였다. 울산 '신형 폭격기' 말컹이 2018년 이후 2,444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보야니치와 고승범 대신 말컹과 백인우가 투입됐다. 백인우 또한 울산 입단 첫 시즌 갖는 프로 데뷔전이었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빈 골문을 노린 둑스의 왼발 슛은 이재익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주심의 휘슬이 올렸고, 서울이 8년여 만에 울산전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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