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은 2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서 에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명재의 데뷔골로 균형을 맞췄다.
- 후반 추가시간 김준범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챙겼다.
- 최근 6경기 무승에서 벗어난 대전은 승점 39점으로 2위 탈환에 성공했다.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대전은 2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서 에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명재의 데뷔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김준범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챙겼다.
최근 6경기 무승에서 벗어난 대전은 승점 39점으로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라고 미소를 보이며 운을 뗀 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기나긴 무승에서 벗어나며 선두 전북현대(승점51)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갈 길이 멀지만, 오늘 1승은 특별하다.
황선홍 감독은 "흐름상 중요한 일정이라 생각했다. 강릉에서 2-2로 비기고 나서 선수들에게 '안 좋은 상황에서 어떻게 다음 경기를 대응하고 치르느냐에 따라 퀄리티가 결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반에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나 선제골을 내줬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물러설 곳이 없었다. 전반에 그 상황(0-1)으로 끝났으면 전술 변화나 교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을 것이다. 다행히 동점골이 빨리 들어가서 템포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후반에 말컹이 위험해도 분명 공격할 기회가 올 거라 믿고 인내하며기다렸다"고 밝혔다.
골키퍼 이창근이 상대 유효슈팅 6개를 선방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 장면(울산 공세)에서 실점을 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엄지를 날렸다.
울산 출신인 이명재가 동점골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날카로운 왼발 킥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이명재는 에너지 레벨로 축구하는 친구가 아니다. 상황 판단이 좋다. 팀에 여러 가지로 굉장히 도움이 된다.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전반 29분 투입된 에르난데스가 후반 12분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아 재교체됐다. 황선홍 감독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공격적 파괴력이 있어 도움이 되는데, 스프린트를 하며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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