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대표 윙어 웨이스하오가 일부 팬들이자신의 아내를 모욕하자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 이에 중국축구협회(CFA)와 공안은해당 사건을 주도한 가해자에게 철퇴를 내렸다.
- 특히웨이스하오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자 그들은 웨이스하오의 아내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중국 국가대표 윙어' 웨이스하오가 일부 팬들이자신의 아내를 모욕하자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중국축구협회(CFA)와 공안은해당 사건을 주도한 가해자에게 철퇴를 내렸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웨이스하오 아내에게 욕설한 팬, 7일간 구류. CFA'톈진징계'"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소식을 전했다.
문제의 사건은 18일중국 슈퍼리그 17라운드 청두 룽청과 톈진 진먼후와의 경기에서 발생했다.경기 전부터 웨이스하오는 톈진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웨이스하오는 거칠게 반응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톈진팬들의 비난은 멈출 줄 몰랐다. 특히웨이스하오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자 그들은 웨이스하오의 아내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웨이스하오는 득점 후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쉿'세리머니로 대응했지만, 결국 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며 눈물을 보였다.
웨이스하오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톈진 팬들과 격렬한 언쟁을 펼치기까지 했다.

이에 CFA도 칼을 뽑아 들었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는 21일"CFA 프로리그 연합회 징계 및 도덕위원회(이하 징계위)는"톈즈 서포터즈 장모 씨가경기 전 워밍업과 경기 중 웨이스하오에게 욕설을 주도한 사실이 경기 감독관 보고서, 영상 증거 및 청문 절차를 통해 확인됐다"며 "장 씨의 행위가 현장에서 중대한 사회적 악영향을 초래했다고 판단,톈진 경기구역에 대한 공개 비판과 함께 특정 관중석에 대해 1경기 무관중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톈진시 공안국(경찰) 또한 가해자 장 씨에게7일간 행정구류 처분과 함께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 내렸다.

한편, 웨이스하오는 마음을 잘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그는2025중국축구협회배(FA컵) 8강전에서칭다오 하이뉴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했으며, 득점 후 유니폼에 청둥엠블럼을 가리키며 팬들에게 건재함을 알렸다.
그의 아내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상을 업로드해 당당함을 드러냈다. 팬들은 그녀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으며, 중국 대표팀 주장왕다레이 또한 지지 댓글을 보냈다.
사진=텐센트 뉴스, 소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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