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손흥민이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끝으로 10년간의 북런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UEFA 슈퍼컵 우승을 끝으로 팀과 멋지게 작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적 시점까지 언급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손흥민이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끝으로 10년간의 북런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이 UEFA 슈퍼컵 우승을 끝으로 팀과 멋지게 작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적 시점까지 언급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토트넘 팬 사이트 '릴리화이트 로즈' 운영자 존 웬햄의 발언을 소개했다.
웬햄은"아시아 투어가 끝나기 전까지는 이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슈퍼컵까지 손흥민이 팀에 남아주길 바란다. 따라서 이적 시점은 8월 말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내 생각으로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 같다. 그러나 그는 팀을 떠나더라도 진정한 레전드로 남을 선수"라고 의견을 밝혔다.
실제 손흥민의 LAFC 이적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복수의 공신력 있는 매체들이 잇따라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 "LAFC가 이번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향후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LAFC는 손흥민을 설득해 영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N' 역시 25일 "소식통에 따르면 LAFC가 손흥민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만약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의사가 있다면 LAFC는 곧바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 또한 그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둔 토트넘은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의 이적은 구단에도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제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를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로 책정했으며, 1,500만~2,000만 파운드(약 371억 원) 수준의 제안이 들어오면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리 케인 이적 후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팀의 정신적 리더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클럽 최초로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인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최근 퍼포먼스는 주춤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에 그치며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및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팀 내 입지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앞서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마티스 텔과 모하메드 쿠두스가 측면 자원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크며, 손흥민은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게다가 그는 구단 내 최고 연봉자이기도 해 이적은 구단 입장에서도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시간을 마무리한다면 오는 8월 14일 PSG와의 UEFA 슈퍼컵까지 치른 후 이적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다만최종 결정권은 선수에게 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중 한 명"이라며 "주장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이 명예를 찾아 떠나는 상황에서도 토트넘에 충성을 다했다. 그렇기에 북런던에서 10년간 헌신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자신의 다음 장을 직접 써 내려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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