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울산 HD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난타전 끝에 싸박(2골)과 윌리안의 결승골을 더해 3-2 승리를 챙겼다. 반면, 김판곤 감독 고별전에서 패한 울산은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에 빠지며 승점 31점 7위에 머물렀다.

[K리그1 20R] '싸박 멀티골+윌리안 결승포' 수원FC, 울산에 3-2 역전승... 4연승 10위 도약

스포탈코리아
2025-08-02 오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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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수원FC가 울산 HD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울산은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난타전 끝에 싸박(2골)과 윌리안의 결승골을 더해 3-2 승리를 챙겼다.
  • 반면, 김판곤 감독 고별전에서 패한 울산은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에 빠지며 승점 31점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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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수원FC가 울산 HD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난타전 끝에 싸박(2골)과 윌리안의 결승골을 더해 3-2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리그 4연승을 질주한 수원(승점28)은 FC안양(승점27, 11위)를 밀어내고 10위로 도약했다. 반면, 김판곤 감독 고별전에서 패한 울산은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에 빠지며 승점 31점 7위에 머물렀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4-1-4-1을 가동했다. 에릭이 원톱, 루빅손-보야니치-고승범-윤재석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김민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조현택-김영권-정승현-강상우가 포백을 형성했고, 조현우가 최후방을 지켰다.

수원 김은중 감독은 4-5-1로 맞섰다. 싸박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김도윤-이재원-안드리고-한찬희-김경민이 뒤를 받쳤다. 이시영-이지솔-김태한-이용이 수비를 책임졌고,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울산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5분 윤재석이 상대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6분 루빅손의 아크 왼발 슈팅이 떴다.

울산은 전반 16분 U-22 카드인 윤재석 대신 말컹을 투입했다. 흐름을 탔다. 전반 21분 강상우가 수원 측면에서 한 차례 접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이 문전에 있던 에릭의 머리를 스친 뒤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수원은 전반 22분 김도윤을 빼고 윌리안을 교체로 넣었다. 23분 울산이 기습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정승현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루빅손이 수비 라인을 깨고 상대 아크에서 가슴 트래핑 후 힐 패스를 했다. 말컹이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루빅손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이 전반 33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아크에서 고승범이 침투 패스를 했다. 루빅손이 페널티박스 안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골키퍼 안준수가 나온 걸 보고 왼발 슈터링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에릭이 몸을 날렸지만, 볼이 발에 닿지 않으면서 반대편으로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35분 첫 기회를 만들었다. 윌리안이 빠른 역습 전개했고, 반대편으로 패스를 찔렀다. 김경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품에 안겼다. 37분 싸박이 울산 수비수 정승현과 김영권을 차례로 따돌린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부정확했다.

울산이 전반 막판 힘을 냈다. 전반 41분 말컹이 수원 아크 대각에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골문을 비껴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에릭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말컹이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정승현을 빼고 서명관을 교체로 꺼냈다. 수원 역시 안현범 카드를 꺼내면서 김경민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분 보야니치 코너킥에 이은 말컹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울산이 이어진 공격에서 선제골을 작렬했다.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왼쪽 풀백 조현택이 수원 아크 대각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조현택의 울산 데뷔골.

울산이 완벽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후반 9분 김민혁의 패스를 받은 에릭이 상대 문전에서 찬 오른발이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4분 공격수 싸박이 울산 페널티박스에서 서명관과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1.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7분 고승범이 집념의 득점을 만들었다. 에릭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 안준수의 펀칭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문전에 떨어졌다. 고승범이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고승범이 터벅터벅 걸어가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고, 이어 김판곤 감독과 포옹을 했다. 20분 이청용이 김민혁 대신 그라운드를 받았다.

수원 싸박이 원더골을 터트렸다. 후반 21분 안드리고가 볼이 골라인을 나가기 직전 크로스를 올렸다. 싸박이 울산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오른발로 재치 있게 툭 찍어 골키퍼 조현우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수원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싸박이 다시 한번 울산을 흔들었다. 문전으로 침투해 조현우를 앞에 두고 툭 찍어 찬 슈팅이 걸렸다. 그러나 24분 이어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윌리안이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재정비한 울산이 다시 반격했다. 후반 30분 상대 아크에서 말컹의 리턴 패스를 받은 에릭의 오른발 감아 차기가 야속하게 골문을 외면했다. 32분 라카바와 최석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조현택과 루빅손이 벤치로 물러났다. 37분 고승범이 수원 아크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안준수에게 차단됐다. 40분 최석현의 크로스를 말컹이 문전에서 헤딩슛한 볼이 골대를 넘겼다.

경기 막판 울산이 동점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이에 수원은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막아섰다. 울산의 창보다 수원의 방패가 단단했다. 끝까지 잘 버티며 호랑이굴에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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