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가 호랑이굴에서 울산 HD를 제압했다.
- 수원은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싸박의 멀티골과 윌리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에 3-2 대 역전승을 거뒀다.
- 이로써 수원은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8점으로 FC안양(승점27, 11위)을 제치고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수원FC가 호랑이굴에서 울산 HD를 제압했다.
수원은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싸박의 멀티골과 윌리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에 3-2 대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8점으로 FC안양(승점27, 11위)을 제치고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이날 수원은 울산과 전반 슈팅 수 5-5(유효슈팅 3-1)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준비했던 대로 수비에 무게를 두며 빠르고 견고한 역습 전략을 꺼냈다. 특히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된 말컹을 잘 봉쇄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분 울산 조현택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실점을 내줬지만, 14분 싸박이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17분 아군 문전에서 골키퍼 안준수의 펀칭 미스로 고승범에게 또 실점했으나 4분 뒤 싸박이 상대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윌리안이 득점포를 가동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맹공을 잘 틀어막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중 감독은 "더운 날씨에 멀리 수원에서 와주신 우리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더운 날씨에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뒤집은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제 우리 수원FC의 힘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분위기를 만들어 잘 나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꼽는 물음에, 김은중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섯 명이 새롭게 들어왔다. 그 선수들이 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동기적으로 간절함이 높았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실점했으나 우리 선수들이 서로 믿으면서 팀으로 싸울 수 있는 그런 힘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싸박의 두 번째 득점 장면은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놀라웠다. K리그1 최고 수문장으로 꼽히는 조현우의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현역 시절 명 공격수였던 김은중 감독도 "싸박은 K리그1에 완벽히 적응했다. 큰 키에도 유연하고 결정력이 뛰어나다. 마지막 찬스에서 골을 넣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두 골은 넣은 점은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윌리안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4경기 5골이다. 김은중 감독은 "윌리안은 전반기 때 전 소속팀에서 많은 시간을 못 뛰었다. 경기 출전에 굶주려 있었다. 득점할 수 있도록 장점을 계속 발휘하면서 만들다 보니 4경기 연속 득점을 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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