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행에 끝을 보여주던중국 국가대표팀 주장 왕다레이(산둥 타이산)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 왕다레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중국 슈퍼리그 19라운드 청두 룽청과의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저질렀다.
- 이러한 인물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자, 일부 팬들은 그가 승부조작이라도 가담했나, 완장은 대체 왜 집어 던졌는가라는식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기행에 끝을 보여주던중국 국가대표팀 주장 왕다레이(산둥 타이산)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왕다레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중국 슈퍼리그 19라운드 청두 룽청과의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저질렀다.

문제의 사건의후반 14분 발생했다.왕다레이는 패스를 곧장 처리하지 않고 별안간 웨이스하오를 제치려 했다.결국 펠리페에게 공을 뺏기고 만왕다레이는 펠리페의 얼굴을 가격하는 파울을 저질렀다.
대해 청두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다레이는 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명백한 왕다레이의 반칙이었다.

리플레이 결과, 주심은 왕다레이가 실제로 왼손으로 펠리페의 얼굴을 건드린 장면을 확인했고, 결국 논란의 중심에 선 왕다레이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왕다레이는 단지 차단 동작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왕다레이가 주장 완장을 땅에 던진 것이다. 리위안이가 부랴부랴 주워 착용했지만, 선수들의리더를 자처한 자가 완장을 던졌기에논란은 가속화됐다.


왕다레이는1989년생으로 올해 벌써 36세며,상하이 선화를 거쳐산둥으로 입단한 지 벌써 11년 된명실상부 베테랑이다. 여기에 더해 대표팀 주장직까지 맡고 있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 한 차례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지난해 6월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 왕다레이는 0-1로 패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를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포착해 그를 안아주며 달래준 바 있다.
이러한 인물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자, 일부 팬들은 그가 "승부조작이라도 가담했나", "완장은 대체 왜 집어 던졌는가"라는식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왕다레이는 고개를 숙일 줄 몰랐다. 그는 팬들의 비판에 "온라인에서 추측하는 거 좋아하시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모든 주장 완장은 나와 내 친구들의 아이디어였고, 클럽과는 무관하다"며 반박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뻔뻔한 태도로 인해 문제는 삽시간에 커졌고, 부정적인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자왕다레이는 끝내 사과문 게시했다.
그는 4일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하며 감정이 격해졌고, 당시엔 주장 완장을 리위안이에게 넘겨야겠다는 생각만으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던졌다"며 "내 행동이 경솔했고 팬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좋을 때나 힘들 때나 항상 팬들이 곁에서 응원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 이 시기엔 구단, 선수, 팬 모두가 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짐을 나눠 지며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차분하고 신중해지겠다. 여러분의 신뢰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팀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라이브바,쑤닝 스포츠, 소후닷컴, 왕다레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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