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던공격수가마모토 쿠니시게가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일본프로축구리그(J리그)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축구협회(JFA) 전 부회장 가마모토가오랫동안 병환으로 요양 중이었으나, 10일 오전 4시 4분, 오사카부 내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득점왕을 무려 7회나 차지했으며,이 외에도 도움왕을 비롯해베스트 11도 휩쓸었다.

'펠레·韓 레전드'도 극찬한 日 명품 공격수, 폐렴으로 사망…일본 영웅서 정치인·TV 진행자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스포탈코리아
2025-08-11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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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던공격수가마모토 쿠니시게가향년 81세로 별세했다.
  • 일본프로축구리그(J리그)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축구협회(JFA) 전 부회장 가마모토가오랫동안 병환으로 요양 중이었으나, 10일 오전 4시 4분, 오사카부 내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 득점왕을 무려 7회나 차지했으며,이 외에도 도움왕을 비롯해베스트 11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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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던공격수가마모토 쿠니시게가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일본프로축구리그(J리그)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축구협회(JFA) 전 부회장 가마모토가오랫동안 병환으로 요양 중이었으나, 10일 오전 4시 4분, 오사카부 내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였다"고 발표했다.

일본 축구계의 큰 별이 지게 됐다.

가마모토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던 공격수였다. 일찍이 잠재력을 갖추고 있던가마모토는 와세다대를 재학 중(1학년)이던 당시일본 대표팀에발탁되기도 했다.

졸업 후일본사커리그(J리그 전신) 소속 얀마 디젤(現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한 곧장 전설을 써 내려갔다. 득점왕을 무려 7회나 차지했으며,이 외에도 도움왕을 비롯해베스트 11도 휩쓸었다. 그의 프로 통산 기록은311경기 262골.

또한 대표팀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특히1968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7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를 상대로 위용을 과시했다.3·4위전에선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쳐동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가마모토는1977년 대표팀 은퇴까지 A매치에서76경기75골을 넣었고, 현재까지도 일본최다 득점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실력에 전 대한민국 대표팀 수문장 이세연도 탄복한 바 있다."우리도 차범근, 이회택이 있지만, 가마모토만큼은 못했다"라고 호평을 남길 정도였다.

가마모토는1984년 현역에서 물러난 뒤감바 오사카,후지에다 MYFC 감독직을 맡기도 했으며, TV 프로그램 진행자, 참의원 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JFA부회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축구 해설과 강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2023년 9월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지난해 가을에 수술을 받고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6월에 다시금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에 많은 이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대표팀의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역시 "직접 같은 팀에서 함께 합을 맞춘적은 없지만, 일본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가마모토가타계했다는소식을 듣고 정말로 슬픈 마음이다"며 "활동 시기는 다르지만, 가마모토는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우리는 그 무대를 목표로 올림픽 대표 활동을 했고, 세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일본이 세계와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주신 위대한 분"이라고거듭 애도를 표했다.

미우라 카즈요시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계속 걱정하고 있었는데 부고를 접하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또한 미우라는 과거 산투스에서 뛰던 시절을 회상하며 "펠레가 나에게 '너, 카마모토를 아느냐.내 친구다. 은퇴 경기에도 초대됐었다. 엄청난 허벅지,슈팅을 갖춘스트라이커다'라고 한 적 있다.일본 선수라는 이유로 경시당하던 시대에, '축구의 왕'펠레가 가마모토를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일본인으로서 대단히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추모했다.

사진=웹 스포티바, 스포츠아넥스, 아시아축구연맹, 니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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