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개막전에서 오사수나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 이날 레알은 주전멤버들을 총출동시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 호드리구는 2019년 9월 레알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270경기68골 47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기여한 핵심 전력이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호드리구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개막전에서 오사수나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레알은 주전멤버들을 총출동시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은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간신히 승점 3을 확보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음바페, 브라힘 디아스를 선발로 내세웠고, 경기 중반에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와 곤살로 가르시아를 투입했다.
다만끝내 호드리구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호드리구는 2019년 9월 레알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270경기68골 47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기여한 핵심 전력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입지가 크게 흔들린 상태다.
변곡점은 음바페의 합류였다. 구단이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하면서, 호드리구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 시절과 달리 알론소 체제에서 반등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준결승까지 고작 95분 출전에 그쳤다.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알론소 감독은 그때마다 호드리구를 신뢰한다는 듯한 목소리를 내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때문에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호드리구는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알론소 감독은 끝까지 그를 외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의 거취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알론소 감독은 "호드리구? 아무 일도 없다. 물론 나는 호드리구를 믿고 있다. 그저 한 경기일 뿐이고, 오늘은 내 결정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시즌은 이제 막 개막했지만, 마스탄투오노가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가르시아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호드리구의 입지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게다가 라리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도 얼마 남지 않아 그의 거취는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사진=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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