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 이동경도 어느덧 전역까지 65일 만을 남겨두고 있다.
- 김천은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상혁, 김승섭, 이동경의 득점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 경기수로 따지면 여덟 아홉 경기 정도가 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부상 없이 잘하고 전역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김천상무 이동경도 어느덧 전역까지 65일 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천은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상혁, 김승섭, 이동경의 득점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전반 8분 루안에게 선제골을 내준 김천은 전반 25분과 추가시간 각각 박상혁과 김승섭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윌리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김천에 승점 3을 안겼다.
이동경에게는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였다. 2-2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황재윤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정확히 공략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박상혁의 득점을 도운 걸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경은"상승세인 수원FC에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페널티킥을 득점했다면 더 쉽게 갈 수 있었을 텐데 팀에 미안한 마음"이라며 "특별한 생각을 하고 페널티킥을 찬 건 아니다. 골대 안에 정확히 차 넣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황재윤이 잘 막았다"고 밝혔다.
도움과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볼을 공격적으로 운반하라는 주문이 있었고,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상혁이가 좋은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제 득점도 승섭이 형의 공이 컸다. 황재윤이 페널티킥은 잘 막았지만 이후 실수가있었고, 다행히도 제가 놓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동경은 오는 10월 28일 전역해 원 소속팀 울산 HD로 복귀한다. 이동경은 "말년 휴가를 반납하고 전역 전날까지라도 경기가 있으면 뛸 생각"이라며 "울산이 파이널A나 ACLE(2026/2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같은 목표에 있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역 후 몇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건 아니지만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는 시간이 잘 가지 않았다. 올해는 친구들과 굉장히 재미있고 즐겁게 경기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어느덧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경기수로 따지면 여덟 아홉 경기 정도가 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부상 없이 잘하고 전역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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