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진수가 국가대표팀 복귀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서울은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에 대해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건 선수들이라며 팬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현장목소리] "욕심 없다면 거짓말"…'455일 만' 대표팀 복귀 꿈꾸는 김진수, "제 할 일 하다 보면 기회 올 것"

스포탈코리아
2025-08-25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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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FC서울 김진수가 국가대표팀 복귀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 서울은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 이에 대해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건 선수들이라며 팬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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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FC서울 김진수가 국가대표팀 복귀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서울은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승점 40 고지를 밟은 서울은 6위 광주FC(9승 8무 10패·승점 35)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박수일, 정승원, 린가드, 문선민, 클리말라 등 주축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린가드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김진수는 특유의 리더십을 앞세워 팀을 이끌었고, 최준의 선제골과 조영욱의 추가골을 도우며 활약했다. 김기동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진수는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승점 3을 가져갈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마지막 10분 정도는 실점하지 않고자 저뿐만 아닌 모든 선수가 몸을 던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어 "린가드가 (경고 누적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 선수들에게 조언해 주며 주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저는 뒤에서 많이 돕고 있다. 언어 차이가 있기 때문에중간에서 역할을 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 전에는 각자 위치에서 책임감을 갖고 서로 믿는 게 결과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말을 잘 들어줬다"고 전했다.

서울은 김주성이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 뒤 3경기에서 10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김진수는 "주성이가 좋은 선수고 중요한 역할을 한 건 사실이다. 다만 이제는 없기 때문에 다른 선수가 들어와 잘해내야 한다. (정)태욱이가 될 수도, (이)한도가 될 수도, (박)성훈이가 될 수도 있다.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전은 김진수 개인적으로도 큰 아픔이 남은 경기였다. 김진수는 "프로 데뷔 이래 6실점을 한 게 처음인 것 같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황스러웠다. 결국 저희 실수로 실점한 것이었고, 감독님께서도 질책을 많이 하셨다"며 "울산전을 준비하는 일주일 동안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저도 자신이 있었고, 경기 전공수 양면으로 다 함께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돌아봤다.

요 몇 개월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들의 야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승 후보답지 않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서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건 선수들"이라며 "팬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감독님과 저희가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팬분들께서 목소리를 내는 게 잘못됐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모두 저희를 위해 해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과 결과로 보여드리는 게 답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진수는 지난해 5월 발탁 이후 국가대표팀과 연이 없었다. 이태석(FK 아우스트리아 빈), 조현택(울산) 등이 경쟁에서 치고 올라오며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진 듯 보이나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김진수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카드다. 공교롭게도 25일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명단 발표가 예정돼있다.

"모든 선수가 같은 꿈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 김진수는 "저도 월드컵(2022 카타르)을 경험해 보며 꿈을 꿨고, 매일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감독님께서 내리시는 것이다. 예전에는 욕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후배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제 할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을까. 그때 다시 인터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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