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리버풀 FC영입에 발을 떼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고 말았다.
- 리버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영국 매체 에코의 폴 고스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뉴캐슬과이사크의신경전이이어지는 가운데,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적 마감일(9월 1일) 이전에 또 다른 공격수를 영입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못 박았다.
- 이사크가 뉴캐슬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은 이사크 영입에발을 떼기로 작정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이적을 열망하며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던알렉산데르 이사크. 결국 리버풀 FC영입에 발을 떼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고 말았다.
리버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영국 매체 '에코'의 폴 고스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뉴캐슬과이사크의신경전이이어지는 가운데,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적 마감일(9월 1일) 이전에 또 다른 공격수를 영입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못 박았다. 이미 충분한 자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장안의 화제는 단연 리버풀의 파격행보였다. 지난6월플로리안 비르츠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1억 6,000만 파운드(약2,991억 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데려왔으며, 지난달에는7,900만 파운드(약 1,477억 원)를 쾌척해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위고에키티케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사크까지 데려올 심산이었다.
제안 시작부터급물살을 탔다. 특히 이사크 본인이 리버풀행을 강하게 열망했던 터라개인 협상은 일찍이 마무리됐다.

문제는 뉴캐슬이 그의 이적은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뉴캐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1억 1,000만 파운드(약 2,057억 원)를 제시했지만 구단은 끝내 제안을 거절했다.
이사크는 리버풀 이적이 가로막힐 위기에 처하자 '최악의 수'를 뒀다.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에서 예정돼 있던 2025 아시아투어에 불참한 것은 물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이상 뉴캐슬을 신뢰할 수 없다는 성명문까지 발표한 것이다. 이는 사실상 본 소속팀을 향해 파업을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사크가 뉴캐슬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은 이사크 영입에발을 떼기로 작정했다.고스트 기자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이 사안에 대해 "우린 충분하다"며 "비르츠를 공격 옵션에 포함하면 5명이다. 다르윈 누녜스를매각하고에키티케를 데려왔고, 루이스 디아스가 나갔지만 비르츠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 디오구조타의 상황은 모두 알다시피다. 여기에 제레미 프림퐁도 측면 자원으로 뛸 수 있다. 결국 6명이 3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비르츠를 '폴스 나인'으로 기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슬롯 감독은"그가 최전방에 설 수도 있다. 이미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FC, 애스턴빌라 FC전에서 커티스 존스를 활용해 그와 유사한 전술을 쓴 바 있다"며 "비르츠는 왼쪽 윙어로도 뛸 수 있고 이번 경기에서도 옵션이 될 수 있다. 코디 각포도 AFC 본머스전에서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사크의 이적사가가양팀을 뒤흔들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구단간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했지만, 이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슬롯 감독 이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자는에디 하우 감독이유일하다. 카라바오컵 결승 뒤에도 몇 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우리 관계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365스코어, 데일리익스프레스, 더선, 풋볼 트랜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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