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얀 쿨루셉스키(토트넘 홋스퍼 FC)가 복귀를 꿈꾸며 부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지만, 몸 상태가좋지 않은 모양새다.
- 주된 문제점은 단연 핵심 전력들의 대거 이탈이다.
- 불행 중 다행히도, 쿨루셉스키의 복귀는 머지 않았던 것으로 전망됐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토트넘 홋스퍼 FC)가 복귀를 꿈꾸며 부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지만, 몸 상태가좋지 않은 모양새다.
토트넘은 현재 위기의 상황에 맞닥뜨렸다. 분명 2025/26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초반 흐름을 가져가는 것은 고무적이나, 문제는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냐는 것이다.
주된 문제점은 단연 핵심 전력들의 대거 이탈이다. 제임스 매디슨은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으로 복귀 시점도 요원한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쿨루셉스키의 복귀는 머지 않았던 것으로 전망됐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FC전에서 오른쪽 슬개골을 다쳤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을 앞두고 있던 터라 걱정은 심히 컸다.
부상 강도는 심해 보이지 않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괜찮다. 큰 걱정은 없다"고 사안을 일축 했으나, 정밀 검사 결과 쿨루셉스키의 상태는 심각했다.

그럼에도 쿨루셉스키는회복에 전념하고 있었고, 조만간 복귀도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쿨루셉스키는 프리시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쿨루셉스키의 현 상황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맨체스터시티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쿨루셉스키는 여전히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꽤 오래 걸릴 것이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그가 올해 12월쯤 돼서야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기 시작했다. 이를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27일(한국시간) 물리치료 의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라지팔 브라르 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라르 박사는 "쿨루셉스키의 개인 훈련 복귀는 12월 중순 이전엔 불가능하다"라며 "복귀 이후에도 100% 컨디션을 찾기까지는 몇 주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그는 근력, 유연성, 밸런스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러닝 같은 동적 훈련으로 넘어가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번 부상은 쿨루셉스키 개인에게도, 토트넘에도 악재다. 그는 지난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1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 축을 맡았다. 그런 쿨루셉스키가 전력에서 빠지면서 공격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쿨루셉스키는국내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이기에 안타까움을 남겼다. 특히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2021/22시즌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할 당시에도 쿨루셉스키의 배려가 상당히 컸다.그는 문전 앞 오픈찬스에서도 손흥민을 위해 슛 대신 패스를 선택했고, 결국 손흥민은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쿨루셉스키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냥 내가 슛할까 싶었지만, 그 순간 손흥민이 보였다. 그래서 '데얀, 네 골은 잊어버려. 손흥민을 도와야 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진=데얀 쿨루셉스키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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