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20일 오후 7시 문수축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를 치른다.
- 3연속 왕좌를 지켰지만,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울산은 라이벌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블루 드래곤 이청용(울산HD)이 전북 현대와 빅매치에 결장한다. 이를 두고 신태용 감독이 미안함을 전했다.
울산은 20일 오후 7시 문수축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34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3연속 왕좌를 지켰지만,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중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을 데려왔고,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전북의 기세는 놀랍다. 승점 60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코리아컵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울산은 라이벌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신태용 감독은 "전북을 보면 질질 끌려가다가도 어느 순간 한 골을 딱 넣고 끝내 버린다. 뒤지고 있더라도 역전시킬 수 있는 그런 자신감이 있다. 벤치에서부터 엄청난 힘이 있다. 내가 오고 나서 우리는 제주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경기 모두 따라가기 바빴다. 분위기를 어떻게든 끌어올리면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봤다.
오늘 4-1-4-1을 가동한다. 눈에 띄는 점은 이재익과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구축하고, 김영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더.
이에 신태용 감독은 "영권이는 라볼피아나로 쓸 것이다. 우리가 독일(2018 러시아 월드컵)을 이겼을 때 썼던 걸 한 번 들고 나왔다. 전북이 워낙 강하고 공격력이 좋다. 공격을 할 때 포백이고, 수비 때는 파이브백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베테랑 이청용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직전 전북과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근 들어서도 활약이 괜찮았다.
신태용 감독은 "사실 청용이를 제외한 건 특별한 것보다 상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수비를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배수로 가져가야 한다. 정승현과 이재익은 풀타임을 뛸 수 없다. 영권이는 볼란치로 쓰는데 90분이 힘들다. 지금 수비진은 모두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면서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솔직히 청용이한테 미안하다. 현 시점에 누구를 배려하고 이런 게 아니라 방법이 없다. 2선에는 U-22 카드(윤재석)을 써야하고, 고승범과 이희균이 있는 중앙 미드필더도 바꿔줘야 한다. 루빅손의 경우 강상우나 조현택이 문제가 생길 경우 내려야 하고,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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