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올 시즌 키워드는 이원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어 리그와 이원화해 ACLE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는 게 목표다.

[ACL 미디어데이] '첫 출전' 강원의 키워드는 '이원화'…정경호 감독·이유현, "시행착오 거치며 성장할 것"

스포탈코리아
2025-09-04 오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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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강원FC의 올 시즌 키워드는 이원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 이어 리그와 이원화해 ACLE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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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신문로] 배웅기 기자= 강원FC의 올 시즌 키워드는 '이원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올 시즌 ACLE에 나서는 울산(신태용 감독·김영권), 강원FC(정경호 감독·이유현), FC서울(김기동 감독·김진수)과 ACL 투(ACLT)에 출전하는 포항스틸러스(박태하 감독·김인성)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강원이 ACL에 첫선을 보인다.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강원은 ACL 참가 팀 가운데 유일한 도민구단으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다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강원은 현재 K리그1 7위(28경기 10승 8무 10패·승점 38)로 강등 플레이오프권과 격차는 승점 7에 불과하다. ACLE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경호 감독이 마련한 타개책은 이원화다. 정경호 감독은 지난달 전북현대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 2차전을 병행하며 성공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데 아이디어를 얻었다. 미디어데이에 자리한 정경호 감독은 "저도 그렇지만 팬분들과 선수들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 좋은 성적도 중요하나 선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리그와 이원화해 ACLE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는 게 목표다. 리그 순위를 보면 아시겠지만 워낙 승점 차가 빡빡하다. 파이널라운드까지 다섯 경기가 남았고,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리그가 우선인 건 사실이다. 리그와 코리아컵을 병행하며 있는 자원으로 이원화가 잘 됐다고 생각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일정을 잘 넘겨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역사상 첫 ACLE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상하이 선화(중국·홈), 청두 룽청(중국·원정), 비셀 고베(일본·홈),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원정), FC 마치다 젤비아(일본·홈), 부리람 유나이티드 FC(태국·원정), 상하이 하이강(중국·홈), 멜버른 시티 FC(호주·원정)를 차례로 상대한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태국과 호주 원정을 다녀와야 한다.

정경호 감독은 "대진 추첨 당시 태국과 호주 원정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두 팀 모두 같은 포트에 배정됐다. 쉽지 않은 일정이 될 것 같다"면서도 "다행히도 리그 중 태국과 호주 원정을 가는 건 아니다. 각각 올 시즌 마지막 경기와 다음 시즌 첫 경기기 때문에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멜버른전은 전지훈련 및 귀국 일정을 잘 구상한다면 득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강원의 목표는 무엇일까. 정경호 감독은 "기본적이면서도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저희 같은 팀은 결국 분위기 싸움이다. 첫 승을 최대한 빠르게 하고 싶다. 기대되는 선수는 가브리엘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ACLE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잘해서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좋은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정경호 감독과 동석한 이유현은 "어린 선수도 많고 처음 ACLE에 출전하는 만큼 저희 철학을 가감 없이 보이고 싶다. 저희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며 "감독님께서 매 경기마다 전술적으로 잘 알려주시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구현해낼 수 있도록 명확하게 지시해 주신다. 소통이 워낙 잘 돼 감독님과 선수들이 허물 없이 지내고 있다. 팀으로나 개인적으로 ACLE라는 큰 무대로 하여금 강원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증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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