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FC를 떠나게 됐다.
- 그의 후임자로는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경질당한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 결국 구단은 누누 감독의 경질을 결단하고 그 자리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앉히려는 심산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FC를 떠나게 됐다. 그의 후임자로는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경질당한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최근 상황을 고려해 오늘부로 산투 감독의 지휘권을 해임했음을 공식 발표한다"며 "누누 감독이 노팅엄에서성공적인 시대를 이끌며 기여한 바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특히 2024/25시즌에서의 그의 역할은 구단 역사 속에 영원히 소중히 기억될 것"이라며 해임소식을알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최근 몇 주간 구단은 누누 감독과의갈등 끝에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로마노 기자는 이윽고 누누 감독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를 거론하며 "후임 후보군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포함한 3명이 언급되고 있다"고 짚었다.
누누 감독 체제의 노팅엄은 지난 시즌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전반기부터 돌풍을 일으키더니 상위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다만 비교적 약한 전력으로 인해 후반기 잠시 흔들렸고, 프리미어리그 7위 안착했다. 초반 흐름을 감안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확보하며 구단 역사상 29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희망으로 가득 찬 이번 시즌인 줄 알았으나, 누누 감독은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들은지난 시즌 막판,그라운드 옆에서충돌하기도 했으며, 최근 누누 감독이 노팅엄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공개적으로 비판을 가하며 사이가 급격하게 틀어졌다.

결국 구단은 누누 감독의 경질을 결단하고 그 자리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앉히려는 심산이다. 미국매체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열렬한 지지자로,토트넘이 UEL챔피언으로 등극한 후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그는 같은 그리스계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두고"그는 여러 차례 그리스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랑스러워했다. 토트넘에서 UEL우승이라는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그리스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의 뿌리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물"이라며 "그는 어려움 속에 있던 팀에서 이뤄낸 성과를 통해 전 세계에 그리스를 알렸다. 그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로 가든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만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으로 신임 사령탑으로부임하게 될 경우 지난 6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약 3개월 만에 PL로 복귀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토크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런던이브닝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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