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6일 서울 종로구 소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명예의전당은2023년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했다. 올해 진행되는 제2회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 김병지(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 故 유상철, 지도자 부문 김호 전 수원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현장포커스] K리그 42년사 한 획 그었다…제2회 명예의전당 헌액식, 韓 축구 큰 별 한자리에

스포탈코리아
2025-09-16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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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6일 서울 종로구 소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 명예의전당은2023년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했다.
  • 올해 진행되는 제2회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 김병지(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 故 유상철, 지도자 부문 김호 전 수원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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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신문로] 배웅기 기자= K리그 42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6명의 큰 별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6일 서울 종로구 소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명예의전당은2023년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했다. 올해 진행되는 제2회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 김병지(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 故 유상철, 지도자 부문 김호 전 수원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초대 명예의전당에는최순호(수원FC 단장), 홍명보(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신태용(울산 HD 감독), 이동국(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지도자 부문 김정남 전 감독, 공헌자 부문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헌액된 바 있다.

헌액사는 권오갑 총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권오갑 총재는 "명예의전당은단지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는 자리가 아닌 많은 후배 선수와 축구인의 귀감이 되고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규 KFA 회장도 "명예의전당을 통해 팬과 축구인 모두가 헌액자의 업적을 되새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얀, 유상철, 김병지, 김주성 순서로 선수 부문 헌액식이 진행됐다. 데얀의 추천인으로는 이동국 디렉터가 나섰고, "데얀과는 같은 시기 치열하게 경쟁했다. 상대에게 언제나 위협적인 공격수였다. 터프한 K리그 무대에서 외국인 공격수가 이렇게 활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데얀은 15일 명예의전당 참석을 위해 몬테네그로에서 입국했다. 데얀은 "한국을 다시 찾게 돼 기분 좋다. 2007년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수많은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여태껏 함께해 주신 감독님, 코치진, 동료들, 가장 큰 지원을 해준 가족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상철의 추천인으로는 김호남 K리그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 이사가 단상에 올랐다. 김호남은 유상철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재임하던 2019년 한솥밥을 먹었다. 유상철의 아들 유선우 씨가 대리 수상했고, "아버지 대신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다. 이 상은 단순 개인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과 함께 나누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해 울림을 줬다.

김병지 대표이사의 추천인은 전남드래곤즈 시절함께한 현영민 KFA 전력강화위원장이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지난 1992년 울산현대호랑이(現 울산 HD)에 입단했고, 포항스틸러스·FC서울 등을 거치며 함께한 축구인이 많이 계신다. 돌아보면 치열한 경쟁 속에도 멋진 모습이 많았다. 좋은 추억과 아픔이 공존하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히 생각한다. 존경하는 김주성 선배와도 함께하게 됐다. 데얀은 제게 감사해야 한다. 이동국 디렉터도 제게 많은 득점을 올렸다. 저를 상대로 득점하면 이 자리에 설 수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행정가로 첫발을 디딘 만큼 K리그 발전을 위해 앞으로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성의 추천인으로는 최순호 단장이 무대에 올랐다. 최순호 단장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 2'를 낭송하며 김주성과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김주성은 "오늘처럼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자리가 없다. 헌액식에 참석하며 K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의미 있는 헌액식을 기획해 주신 연맹과 권오갑 총재님께 감사드린다"며 "즐거운 일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어려울 때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손을 맞잡았기 때문에험난한 길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대우로얄즈(現 부산아이파크)의 전성기를 이끌어주신 이차만 감독님, 조광래, 김희태 코치님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감독 부문 헌액자인 김호(추천인 리호승 한국여자축구연맹 전무이사)"나이 여든 살이 넘어 시상식에 오니 얼떨떨하다.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어 감사하고 정말 좋다. 부디 모두 건강하시고 자주 이런 날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고, 공헌자 부문 헌액자인 정몽준 명예회장(추천인 김호곤 KFA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한국 축구가 지난 30년 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모두 여기 계신 축구인 분들 덕분"이라며 "내년 북중미에서 월드컵이 열리는데 KFA, 연맹, 팬 모두 힘을 모아 대표팀이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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