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최악의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실패의 원인이 선수들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5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라이벌맨체스터 시티 FC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자, 아모림 감독에 대한 회의론까지 돌기 시작했다.
- 또한 그는 다른 맨유 선수들의 경기 판단력도 문제 삼으며, 이들이 골 앞에서 이기적이라고 지적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최악의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실패의 원인이 선수들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맨유는 현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즌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당초 구단은지난 시즌 중도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을 믿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를 차례대로 품에 얻었고, 이적료로 무려 2억 파운드(약 3,761억 원)라는 거금을 쾌척했다.
영입 외에도 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식단, 의료할 것 없이 전면 개편을 지시했으며, 여기에 더해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수백억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 마저 경기력에 방해를 준다고 판단. 이를 철회시켰다.
절치부심한 이들은 이번 시즌 지독한 암흑기를 끊고상승 가도를 내달릴 것만 같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승격팀 번리 FC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의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설상가상 카라바오컵에서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 투(4부 리그)그림즈비 타운 FC를 상대로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5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라이벌맨체스터 시티 FC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자, 아모림 감독에 대한 회의론까지 돌기 시작했다.

이러한맨유의 현 상황을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트로이 디니가 분석했다. 그는 16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얘기는 정말 답답하다. 마치 '그를 10번으로 쓰면 더 나아질 것이다'는 식이다. 하지만분명히 아모림 감독은 그가 10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주장이고, 지난 시즌 많은 골을 넣은 선수라면요구할 권리가 있었다. 지금이 아니라 사전 시즌에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조금 잘못되니까, 페르난데스가 문제라고 말한다. 그는 아니다. 문제는 홀딩 미드필드에 힘이 부족하다는 것과, 그 위치에서 패스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시티의 로드리를 보면, 어제 경기를 돌아보면 항상 패스를 받을 준비가 돼있다. 첼시 FC의 모이세스 카이세도, 아스널 FC의 디클란 라이스,마르틴 수비멘디(아스널 FC)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다른 맨유 선수들의 경기 판단력도 문제 삼으며, 이들이 골 앞에서 이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팀 명단이 나왔을 때'맨유에서 누가 맨시티 선발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아마 한 명, 많아야 두 명 정도일 것이다. 반대로 맨시티 선수들은 맨유에서도 전부 선발될 수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있고, 무엇을 기대하는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많은 이기적인 순간이 있었다. 후반전에 지고 있었을 때, 아마드 디알로가 윙백으로 갔는데, 그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음뵈모에게 슛을 연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팀에는 '내 골 먼저'생각을 하는 선수들이 많고, 누가 더 좋은 위치에 있는가라는 판단보다는 각자 골을 넣으려고 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바른 느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내 생각에는 영입 전략도 조금 잘못됐다. 공격진에만 집중했지만, 미드필드에서 볼을 유지하지 못하면 좋은 공격수와 포워드가 있어도 소용없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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