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의 고공 폭격기 허율이 아시아 무대 첫 승을 견인했다.
- 울산은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청두 룽청(중국)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서 델가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엄원상과 허율의 연속골로 2-1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 허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말컹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특유의 높이와 활동량을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울산 HD의 고공 폭격기 허율이 아시아 무대 첫 승을 견인했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청두 룽청(중국)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서 델가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엄원상과 허율의 연속골로 2-1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주인공은 허율이었다. 허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말컹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특유의 높이와 활동량을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트래핑 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에 뽑힌 허율은 "주말 포항 스틸러스전(1-1)에 이어 주중 경기를 했다.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허율은 지난 13일 포항 원정에서 이진현의 프리킥을 강력한 문전 헤딩골로 연결해 팀에 값진 승점 1점을 선사했다. ACLE 첫 판에서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추가시간에 저력을 발휘했다. 두 경기 연속골이다.
허율은 "경기장 안에 교체 선수로 들어가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0-1로 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뒤집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감독님이 들어가기 전에 전방에서 적극적인 프레싱을 주문하셨고, 열심히 뛴 결과 득점까지 나와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이날 허율은 광주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펠리페와 티모를 상대했다. 그는 "두 선수와 함께 훈련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끝나고 그냥 인사만 나눴다"고 멋쩍게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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