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가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경과 원기종의 득점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 김천은 15승 7무 9패(승점 52)로 2위를 수성하며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었다.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이건희가 김천상무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경과 원기종의 득점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김천은 15승 7무 9패(승점 52)로 2위를 수성하며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건희는 후반 36분 박상혁 대신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고,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포항 수비진을 위협했다. 지난 4월 입대 전 제주SK FC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던 만큼 이건희의 전력화는 정정용 김천 감독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건희는 "입대 직후 부상 때문에 힘들었다.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출전 기회를 얻은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경기를 뛴 것이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며 "훈련에서 보여줘야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천에 있는 동안 자기 관리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은 내달 9기전역 시선수 수가 20명(10기 13명·11기 7명)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민경현과 김이석은 장기 부상이 의심된다. 대기 명단조차 온전히 채울 수 없는 상황에서 빠른 적응이 급선무다. 이건희는 "10, 11기 모두 열심히 운동하고 있고 마음가짐도 좋다.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며 자신했다.
이건희 역시 김승섭, 박상혁 등 선임들이그랬듯 김천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걸 꿈꾼다. 이건희는 "부대에 있으면서 가장 좋은 점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역 후에도 성장을 거듭할 수 있게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다음 시즌 목표는 공격포인트 열 개 이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임들께서 조언도 해주시지만 그만큼 많이 놀리신다. 사실 입대 전에 9기 선임들께서 1년 넘게 막내 생활을 하셨다고 들어조금 겁이 났다. 첫 한 달 정도는 시간이 잘 가지 않았는데… 그 뒤로는 정말 잘 챙겨주신다"고 농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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